[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2.79포인트(0.68%) 하락한 3만3979.33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엇갈린 채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3.16포인트(0.39%) 높은 1만3626.58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 상 금리 전망치가 5.6%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연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며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이 덜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하락폭을 만회하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투자자들은 미국 6월 FOMC 결과에 주목했다.
전날 연준은 5.0~5.25%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15달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중단했다.
다만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상단 중간값을 지난해 5.1%에서 5.6%(시장예상 5.4%)로 0.5%포인트 상향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주요 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이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인상 여부는 향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경제가 예상과 다르게 흐른다면 통화정책 경로는 적절히 조정될 것이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상으로는 매파적이었으나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는 점도표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 시장이 일정부분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7월 인상 가능성 자체는 열려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신용환경 모니터링 필요 등을 감안하면 7월 동결을 예상한다”며 “대신 파월의장은 7월에도 연내 인하를 놓고 지금처럼 시장에 모호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1.1%), 필수소비재(0.6%), 부동산(0.3%)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1.1%), 에너지(-1.1%), 소재(-0.4%)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AMD(2.25%)가 아마존 웹서비스가 AMD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사용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0.74% 내리면서 13일 연속 최장 상승랠리를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