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규 수주의 확대와 판매 단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HD현대일렉트릭이 신규 수주의 확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2022년 신규수주는 3조7천억 원(29억6천만 달러)으로 매출 2조1천억 원의 176%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수주는 8억 달러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파악했다.
현재 HD일렉트릭은 신규수주 잠재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5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380KV 변압기, 리액터 18대에 878억 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계약종료가 2025년 10월이라는 점인데 전방시장은 호황이지만 업체들의 공급 능력이 한정돼 있어 납품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는 생산능력 대비 신규수주를 더 받을 여력이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국, 중동, 유럽의 호황은 끝나지 않았고 받아야 할 수주도 많이 남았다”며 “연간 30억 달러 수주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수주잔고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향은 수익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갑작스런 호황에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 가격이 급등해 수주 단가가 2021부터 계속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분기가 지날수록 이익률 상승이 가파를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2010년도 호황기와 같이 HD현대일렉트릭의 외형이 성장하면서 고정비 감소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적 성장률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