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신한투자증권은 9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GC녹십자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녹십자 주가는 전날 12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는 해외에서 성과가 쌓이고 있다”며 “올해부터 경쟁사의 독감백신 사업 재개 영향으로 백신사업부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주 10%’의 미국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4월 오창공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 2주 동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이후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에 회사가 제시했던 타임라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녹십자는 혈액제제를 두고 미국 외 다른 국가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기대 매출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기에 초기에는 미국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의 혈액제제는 일정대로라면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이밖에 해외 진출과 관련해 2월 오창공장 통합완제관과 수두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3월에는 대만 백신전문기업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MVC)’에 기술이전한 4가 독감백신에 대해 대만식품의약품청(TFDA)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녹십자의 실적 개선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녹십자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30억 원과 영업이익 661억 원, 2024년에는 매출 1조8039억 원과 영업이익 9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