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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생물다양성 경영', 기업이 살려면 자연이 먼저 살아야 하는 이유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6-08 17: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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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생물다양성은 다소 낯선 개념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 그 자체를 떠올리면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닐 수 있다. 생물다양성은 동물과 식물 등 생명체를 포함한 생태계의 다양성을 뜻하기 때문이다.
 
새 책 '생물다양성 경영', 기업이 살려면 자연이 먼저 살아야 하는 이유
▲ 최남수 새 책 ‘생물다양성 경영’. (도서출판 새빛)

인류의 편안함 대가로 생태계의 다양성이 빠르게 무너지면서 생물다양성 이슈는 기후변화만큼이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벌채와 남획 등으로 자연이 무너지면서 생물다양성에 빨간 불이 커졌고 이에 따라 자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와 기업의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다룬 경영전문서인 최남수 서정대학교 교수(전 YTN 대표)가 쓴 ‘생물다양성 경영(새빛 출간)’이 나왔다.

책은 지금껏 야생동물의 개체군이 69%나 감소하는 등 생물다양성 손실이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훼손은 당장 경제와 기업경영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경제포럼(WEF)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 44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자연과 생태적 서비스에 기대고 있다.

실제로 자연은 식량을 비롯해 물, 연료, 자원, 약품 등을 제공해 준다. 또 기후를 조절하고 물을 정화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를 받고 있는 셈이다.

세계은행은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가 무너지면 2030년까지 매년 글로벌 GDP가 2조7천억 달러씩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커지다보니 이와 관련한 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줄여나가기 위한 투자자 등 민간의 보폭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은 특히 자연 관련 공시제도에 주안점을 두고 TNFD(자연 관련 재무 공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TNFD에는 현재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자연 관련 지배구조와 전략, 위험관리, 측정지표와 목표치를 공시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생물다양성은 기업에 부담만 주는 개념이 아니다. 자연 친화적 기업 경영이 이뤄지면 2030년까지 매년 10조 달러의 새로운 기업가치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남수 교수는 “기업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대응을 해나가는 데 이 책이 디딤돌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독자의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남수 교수는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 YTN 등에서 경제 전문기자로 일했고 이후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과 YTN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정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SK증권 사외이사 및 ESG위원장,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ESG경영위원장, 노원환경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1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이젠 ESG 경영 시대)’, 2022년 10월 ‘넥스트 ESG’ 등의 책을 출간했으며 강연, 기고,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만나고 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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