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월8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조사됐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6월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전 조사(5월25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3%로 부정평가(42%)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47%)와 부정평가(42%)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 인천·경기 58%, 서울 57%, 대전·세종·충청 55%, 강원·제주 52%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는 58%, 70대는 65%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7%, 50대 65%, 30대 60%, 18~29세 5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1%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0%였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을 묻자 ‘결단력이 있어서’가 16%로 가장 높았다.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과 ‘공정하고 정의로움’이 각각 6%, ‘국민과 소통을 잘함’이 5%로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응답은 49%였다.
잘못하는 점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이 1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1% 순이었다. 응답자의 13%는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분야별 정책에 관련한 의견을 묻자 조사가 진행된 모든 분야에서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 응답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정부여당 지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의 응답률은 43%로 같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34%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