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이병화, 두산건설 10대 건설사 재도약 위해 절치부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8-02 14:07: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병화, 두산건설 10대 건설사 재도약 위해 절치부심  
▲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두산건설이 한때 10대 건설사에 자리매김했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병화 사장은 지난해부터 두산건설을 맡고 있는데 주택사업을 발판으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 두산건설, 시공능력평가 하락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16위를 기록했다. 평가액은 2조4456억 원에서 1조6060억 원으로 무려 8천억 원 이상 줄었다.

지난해 1조5천억 원의 손실을 내고 자본잠식에 빠졌던 삼성엔지니어링(972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시공능력평가액 감소폭이 컸다.

두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4위에 오른 두산중공업에도 순위가 뒤져 두산그룹 대표 건설계열사로서 체면을 구겼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8054억 원을 거뒀는데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부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이병화 사장은 올해 들어 두산건설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상반기에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순차입금 1조2965만 원으로 부채비율이 198.78%에 이르렀지만 배열회수보일러(HRSG) 매각과 화공기자재(CPE) 양도 등으로 순차입금을 3천억 원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170.82%로 개선됐고 이자비용도 771억 원에서 543억 원으로 절감됐다.

상반기에 매출 5865억 원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 늘어났다. 상반기 원가율 87.8%로  지난해 상반기 88.1%에서 개선됐다. 그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 263억 원을 거둬 88.8% 증가했다.

무엇보다 신규수주가 늘어나 앞으로 실적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조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늘었다.

두산건설은 7월에도 정관 테라스하우스 신축공사(606억 원), 오금 공동주택 신축공사(505억 원), 서울대병원 첨단외래센터 건설공사(474억 원) 등을 수주했다.

건설산업 특성상 신규수주는 1~2년이 지나야 매출로 나타난다. 두산건설은 2014년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수주가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바라본다.

◆ 이병화, 주택사업으로 두산건설 반등 발판

이병화 사장은 두산건설의 재도약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두산건설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손발을 맞춰와 박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 사장은 과거 대구위브더제니스, 해운대위브더제니스 등 초고층 주상복합 사업을 이끄는 등 주택사업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이 상반기 5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김해센텀두산위브 신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주택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점은 이 사장의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상반기 수주의 95.7%도 주택 등 건축사업에서 이뤄졌다.

이 사장은 6월부터 새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산건설 최고재무책임자가 송정호 부사장에서 곽승환 전무로 바뀌었다. 곽 전무는 송 부사장을 대신해 각자대표에 올랐지만 경영의 무게중심은 이 사장 쪽으로 쏠린다.

두산건설의 최고재무책임자 교체는 송 부사장이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일단락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산건설이 재무부담에서 벗어나 이 사장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주력하며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와 1981년 두산건설에 입사했다. 2005년 개발건축부문 상무, 2011년 건축BG장 전무 등을 거쳐 2015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