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5-26 09:09:0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증시에서 반도체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30~6월2일) 코스피지수가 2490~26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554.69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30~6월2일) 코스피지수가 2490~26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하방 리스크가 남아있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강화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6월1일에 가까워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디폴트 선언 등 극단적인 이벤트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봤다.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조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업황 회복전망과 AI(인공지능) 사업 수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주의 경우 주간으로 12.8% 상승하며 코스피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는데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수주잔고도 오히려 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요인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타결, 반도체 실적개선 기대감이 꼽혔다. 반면 미국 디폴트 및 신용등급 강등 우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는 하방압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AI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전망치를 크게 올리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정적이다”며 “추가로 중국정부가 자국 내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옐런 재무장관이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정부의 현금의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나 연구원은 “디폴트 예상일(6/1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음주에도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는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등 업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 추천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