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에서 각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속가능금융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진 회장과 함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에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진옥동 회장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계획이나 선언이 아닌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한금융은 유엔환경계획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은 “생물다양성 영역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생물다양성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 및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는 금융사의 경영활동이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유엔환경계획과 전 세계 450개 이상의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 협의체다.
유엔환경계획은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민간금융의 역할 강화를 위해 1992년 공식 산하 기관인 금융이니셔티브를 설립하고 회원사 및 지역별 전문가, 정부 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의 공식 국내 행사로 한국은행,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자연기금(WWF), 싱가폴거래소(SGX) 등과 함께 HSBC(홍콩상하이은행), MUFG(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니브 회원사들이 함께했다.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회원사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다양한 활동의 성과를 인정 받아 글로벌 금융기관 CEO의 협의체인 '리더십위원회' 멤버에 선정됐다.
하나금융은 2007년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뒤 2018년 글로벌 30개 금융사에 선발됐다. 2019년에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