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동차 부품사 에스엘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자동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신영증권이 23일 에스엘(사진)이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24일 에스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3일 에스엘 주가는 3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에스엘이 1분기 납품사인 현대차와 기아, GM 생산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한국과 미국,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스엘은 자동차 부품인 헤드램프를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현대차와 기아, GM 등이다.
에스엘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1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앞으로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확대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에스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엘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등에도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과 미국, 인도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인도에서 생산능력 확대 등도 에스엘의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160억 원, 영업이익 3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