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주요 종목이 아직 고평가 상태에 놓이지 않은 만큼 하반기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예측이 나왔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 주가 상승에 계속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추가 상승폭을 나타낼 수 있다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미국 CNBC는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상반기 증시 상승은 기업의 펀더멘털 덕분”이라며 “아직 충분한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 실적 전망치를 비롯한 펀더멘털이 앞으로도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지수 연말 예상치를 기존 4천 포인트에서 4300포인트로 높여 내놓았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S&P500 지수는 4191.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하반기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주요 상장사 주가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등 악재에도 연초 대비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는 데 주목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펀더멘털을 더욱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미국 증시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 완전한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바라봤다.
기업들이 실적 증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을 더욱 높여 나가면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기업가치를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는 의미다.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연말 S&P500 지수 예상치가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