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성일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16만2천 원에서 18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츄지했다.
18일 성일하이텍 주가는 1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를 방전·해체·파분쇄하는 전처리 공장(리사이클링 파크)과 각종 소재를 추출해내는 습식제련의 후처리 공장(하이드로 센터)을 보유하고 코발트, 니켈, 리튬, 망간, 구리 등 5대 소재를 생산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문 업체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와 관련해 “성일하이텍의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3119원에 국내 유사업체 평균 주가수익배수(PER) 51.2배에 10%를 할증한 58.9배를 적용했다”며 “10% 할증한 것은 매출 성장세 지속과 수익성 회복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일하이텍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1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8.2%, 영업이익은 16.8% 늘었다.
시장 기대치(매출 67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리튬과 니켈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4%, 69.5%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리튬과 니켈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매출 성장 폭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이 높지는 않았다”고 파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성일하이텍이 올해 2분기에 매출 952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6% 늘고 영업이익은 29.2% 감소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은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하락에 따라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