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개봉 2주차에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방영 시작과 동시에 1위로 등장하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인기를 증명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왼쪽)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가디언즈팀이 1주 만에 극장가를 접수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방영 시작과 동시에 1위로 등장하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인기를 증명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4일~5월11일) 동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관객 18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01만 명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팀과 힘을 모으고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3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개봉 4일차에 100만 명, 9일차에 200만 명 관객을 각각 넘었다.
개봉 4일차 만에 100만 명 관객을 넘은 것은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35만 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274만 명 관객을 기록했다.
17일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경쟁작이 보이지 않는 만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가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를 연출하면서 한국 영화 ‘악녀’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4월17일부터 19일까지 내한했을 때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주간 관객 수 2위에는 4월26일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이름을 올렸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85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86만 명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따단-딴-따단-딴딴’이라는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국과 일본 합작 영화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가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국내에서 개봉한 게임 원작 영화 누적 관객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기존 1위는 2016년 6월 개봉한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워크래프트)이다. 워크래프트는 누적 관객 수 116만 명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썼다.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이날 일일 관객 수 역대 1위에 올랐다.
슈퍼마리오는 브라더스는 올해 어린이날 관객 수 43만 명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가 2017년 어린이날 기록한 35만 명 관객 수를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비가 왔던 만큼 가족 단위 관객들이 영화관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3위는 4일 개봉한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짱구는 못말려)가 차지했다.
짱구는 못말려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39만 명을 기록했다.
짱구는 못말려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 30번째 작품이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방영 30주년 기념 작품이다.
짱구는 못말려는 하루 아침에 닌자 가문의 후계자로 불리게 된 짱구가 세상의 중심인 지구의 배꼽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담았다.
누적 관객 수 39만 명은 국내에서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지난해 9월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로 누적 관객 수 84만 명을 기록했다.
주간 관객 순위 4위에는 26일 개봉한 한국 영화 ‘드림’이 이름을 올렸다.
드림은 주간 관객 수 30만 명, 누적 관객 수 101만 명을 기록했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윤홍대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빈곤과 노숙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처음 열렸다.
홈리스 잡지로 유명한 ‘빅이슈’가 대회를 주최한다.
드림은 2010년 제8회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드림은 개봉 1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인 관객 200만 명을 모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드림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5위에 올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주간 관객 수 16만 명, 누적 관객 수 535만 명을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전작 ‘너의 이름은.’에 나오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 장면이 ‘세월호 참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문을 사용하는 설정은 한국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등장하는 지역들은 모두 실제 재난이 있었던 곳이거나 그 주변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는 실제 재난을 겪은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매표소에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는 지진 경보가 울리며 지진에 대해 그린 영화’라는 안내 문구를 붙이기까지 했다.
OTT 순위에서는 새로운 작품이 2개 등장했다.
12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4월29일~5월5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1위에 올랐다.
4월28일 첫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린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가 종영된지 3년2개월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시즌3에는 시즌2 주연 배우들이 대부분 출연한다.
배우 한석규씨가 김사부역, 이성경씨가 차은재역, 안효섭씨가 서우진역을 맡았다.
2016년 방영된 시즌1과 2020년 방영된 시즌2는 각각 최고시청률 27.6%, 27.1%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도 첫 방송부터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SBS는 홈페이지에서 시즌1과 시즌2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2위에도 새로운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4월26일부터 방영된 JTBC ‘나쁜엄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돼버린 검사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배우 라미란씨가 진영순역, 이도현씨가 최강호역을 맡았다.
3위는 4월15일 방영을 시작한 JTBC ‘닥터 차정숙’이 차지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닥터 차정숙은 새로운 드라마 두 편에 밀려 3위로 내려왔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엄정화씨가 차정숙역, 김병철씨가 서인호역을 맡았다.
4.9% 시청률로 시작한 닥터 차정숙은 최근 방영된 8화에서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해 12월 촬영을 모두 마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