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롯데웰푸드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현대차증권이 롯데웰푸드 목표주가 14만 원, 주식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됐다. |
3일 롯데웰푸드는 10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9596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36.5% 늘어난 것이다.
이는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이다. 제과부문과 해외부문은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였지만 식품부문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실적이 부진했다.
제과부문은 1분기 매출 4104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4.6%, 영업이익 77.7%가 증가했다.
건과의 가격인상과 껌, 초콜릿 등 고수익 카테고리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외형이 성장했다. 베이커리부문은 캐릭터빵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빙과부문에서는 지난해 7월 합병 이후 재고관리단위(SKU) 및 영업 효율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식품부문은 1분기 매출 3671억 원, 영업손실 2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분유가격 정상화에 따라 유가공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하 연구원은 “유지부문은 원유 시세 하락에 따라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완화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외부문은 1분기 매출 1909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18.8%, 영업이익 74.8%가 증가했다.
인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주요 법인 확대와 더불어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향상됐다.
하 연구원은 “해외부문에서는 향후에도 주요 지역 위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며 “제과부문에서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면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2580억 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65.1%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