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미국 연준은 이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겠지만 시장에서도 이미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미국 연준이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
미국 연준은 5월3일(현지시각)에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8일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상단을 0.25%포인트 올릴 확률을 87.7%로 내다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정책금리는 5.00~5.25%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끝으로 긴축 흐름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리면 연준 위원들이 올해 내다본 목표 최종금리의 중간값 수준에 근접한다”며 “이렇게 되면 긴축 흐름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긴축 마무리 흐름 속에서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물가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격 변화가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근원물가 수준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고용시장 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 금리인상이 0.25%포인트에 그치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