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1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KT&G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KT&G 주가는 8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G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34억 원, 영업이익 3047억 원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5%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KT&G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2983억 원을 살짝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매출 흐름에도 잎담배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에 따라 늘어난 원가 부담이 수익성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KT&G 자체법인만 보면 KT&G는 국내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담배와 스틱담배의 판매 수량은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이 19%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소폭 성장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는 디바이스 매출 부재에도 불구하고 스틱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사업에서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중동 지역은 소폭 성장, 아태 지역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매출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와 관련한 선물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탓이다.
김 연구원은 “KT&G는 올해 초 보수적 가이던스를 내놓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며 “가격을 인상하기 전까지는 배당주나 방어주로서의 성격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