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4-25 17: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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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1% 넘게 내리며 2주 만에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2% 가까이 빠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48포인트(1.37%) 내린 2489.02에 장을 마쳤다.
▲ 25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내리며 2주 만에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넘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4월10일 이후 2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오며 2% 이상 내렸으나 이후 원화 강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의 장중 순매수 규모는 5천만 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서울가스(-29.92%), 대성홀딩스(-29.97%), 삼천리(-29.99%), 세방(-29.85%) 등 4개 종목 주가가 하한가에서 장을 마치며 수급 관련 불확실성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율과 공여율이 높은 만큼 반대매매에 따른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크게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기가스(-5.4%), 비금속(-3.6%), 철강금속(-3.1%), 화학(-2.5%)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현대차(4.74%)와 기아(2.24%)를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날 임원회의에서 2차전지주 투자열풍 등으로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포스코홀딩스(-4.77%), LG화학(-3.26%), 삼성SDI(-2.75%), LG에너지솔루션(-2.65%) 등의 2차전지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6.52포인트(1.93%) 하락한 838.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 역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미국 나스닥 하락 등의 영향으로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각각 1189억 원과 10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11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운송(-19.3%)과 일반전기전자(-5.2%), 화학(-3.6%) 등이 크게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1%)와 HLB(0.44%), 셀트리온제약(0.12%)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 역시 에코프로비엠(-6.46%)과 엘앤에프(-5.40%) 등 2차전지소재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내린 1332.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는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