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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온화한 성품와 소통의 리더십, 오랜 연구활동으로 학자풍 [2023년]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4-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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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순호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다.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예탁결제원 사장에 취임해 토큰증권 발행(STO) 시스템 구축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67년에 태어나 부산 동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연구원에서 금융산업및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금융소비자연구센터장,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은행보험연구2실장, 은행연구실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오랫동안 연구 활동을 해 온 학자풍의 관리자다.

CEO of Korea Securities Depository
Lee Soon-ho
경영활동의 공과


△토큰증권 발행 시스템 구축 준비 시작
이순호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 취임한 뒤 토큰증권 발행(STO)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똑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가치에 근거해 발행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증권 발행에 적용한 첫 사례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3년 2월 토큰증권의 제도권 편입을 결정함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토큰증권 발행을 총괄관리하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주식, 채권 등 각종 증권의 관리를 맡고 있는 중앙예탁기관이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2023년 2월부터 블록체인 시장동향 정보를 수집해 사내에 공지하고 있으며 ‘토큰증권의 이해’ 등 관련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토큰증권 발행 시스템 구축 준비를 시작했다.

이순호는 관련 회의기구인 ‘토큰증권 협의회’의 참여기관을 기존 23곳에서 59곳으로 대폭 늘렸다.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한국예탁결제원 실적.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
이순호는 2023년 3월2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이튿날인 3월3일 예탁결제원 사장이 됐다.

하지만 노조의 강한 반발 탓에 취임식은 2주 이상 늦어졌다.

이순호는 2023년 3월20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직개편과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혁신에 대응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이순호는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경제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호가 인수위 내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인수위가 펴낸 백서에는 이순호의 의견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 여럿 있다.

인수위는 백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경제1분과가 제시한 국정과제 13개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 금융 혁신 및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이 포함됐다.

실제 이순호는 예탁결제원 사장에 취임한 뒤 토큰증권 등 미래 디지털플랫폼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오랜 연구 활동
이순호는 박사학위을 받은 뒤 2006년부터 줄곧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에서 17년 동안 연구의 한 길을 걸어왔다.

이순호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금융소비자연구센터장,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은행보험연구2실장, 은행연구실장 등을 거쳤다.

이순호는 여러 금융 분야 가운데 특히 은행과 대출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호는 기본적으로 시장을 자율에 맡겨둬야 하며 정부의 간섭이나 개입은 시장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때는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23년 3월23일 부산 증권박물관에서 열린 혁신·창업 지원프로그램 'K-Camp'의 제3회 최종 결선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걸어온 길
한국예탁결제원은 1974년에 설립됐다.

2021년까지 금융위원회에 소속된 기타공공기관이었으나 2022년부터는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

주식, 채권 등 증권의 예탁 및 결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종합 관리하는 국내 유일 증권 예탁결제기관이다. 기업 등이 발행한 주식, 채권 실물을 보관하고 있어 증권거래 당사자는 실물 대신 계정을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3년 3월28일 서울 사옥에서 열린 '캄보디아 재무부 국채연수단 방문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는 토큰증권 발행(STO)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2월 토큰증권의 제도권 편입을 결정함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앞으로 토큰증권 발행을 총괄관리하게 됐다.

이순호는 투자계약증권의 전자등록 도입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2024년 안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체거래소와 관련해 예탁결제원의 역할을 정립힐 필요도 있다. 2023년 현재 한국거래소가 거래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나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경쟁 체제'가 새롭게 구축된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중요한 과제다. 세계국채지수는 주요 연기금 등이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지수이다. 이 지수는 런던증권거래소 소속의 FTSE 인터내셔널 리미티드(FTSE International Limited)가 운영하고 있다.

주요 23개 나라의 국채가 편입돼 있고 추종자금이 2조5천억 달러(3277조 원)로 추산돼 편입에 성공하면 우리나라 국채시장의 자금 확보가 용이해지고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2022년 9월 편입 관찰대상국(편입 전 단계)으로 지정돼 2023년 3월 말 조기편입에 대한 기대도 나왔으나 불발됐다. 편입 여부는 2023년 9월에 다시 결정된다.

◆ 평가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23년 4월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거래소 개최로 열린 '제14회 불스레이스 마라톤 대회'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경제학 연구원 출신으로 특히 은행 분야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순호는 17년 동안 한국금융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주로 은행과 대출을 주제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은행 부문의 전문 지식을 살려 여러 방송에 패널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온화하고 경청에 능하며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라는 평가도 주위에서 나온다.

사건사고
△노동조합의 이순호 출근저지
금융위원회가 2023년 3월2일 이순호의 사장 선임안을 승인하자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다음날부터 곧장 사장 출근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이순호는 2023년 3월3일 부산에 위치한 예탁결제원 본사로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동조합의 출근저지에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다. 주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호는 당시 15분 정도 대치하다가 되돌아갔다고 한다.

당시 제해문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이 “무얼 하려고 예탁결제원에 들어오려는 것이냐”고 묻자, 이순호는 “받아 주신다면 조합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이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가자 이순호는 2023년 3월15일 노조가 마련한 '청문회'에 참석해 직접 노조원 설득에 나섰다.

노조는 2023년 3월16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합원 654명을 대상으로 ‘낙하산 임원 반대투쟁 종료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총투표수 425표 가운데 73.9%가 출근저지 투쟁 종료에 찬성했다.

이에 이순호는 2023년 3월20일 취임식을 가졌다.

이순호는 취임식에서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 낙하산 논란
이순호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김소영 경제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금융위원회는 예탁결제원 사장 임명권을 갖고 있으며 이순호와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6학번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에 이순호가 예탁결제원 사장직에 지원했을 때부터 실상은 ‘한 자리 챙겨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2023년 2월 초 사장 자리에 10여 명이 지원했을 때부터 이미 이순호가 사실상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금융계에 흘러 나왔다.

2000년대 들어 임명된 예탁결제원 사장 8명 가운데 6명이 고위 관료출신, 2명이 은행권 출신이었다.

연구원 출신 이순호가 느닷없이 사장 후보자로 지원한 가운데 당시 공모 절차에 고위 관료들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순호가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 예탁결제원 노조는 낙하산 인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이순호가 은행분야의 전문가로서 예탁결제원의 업무인 주식과 채권의 예탁 업무에 문외한이라 주장했다. 예탁결제원이 국내 유일 증권 중앙집중예탁결제기관이기에 관련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2023년 2월7일 성명서를 통해 “전문성, 경력, 자질은 물론 평판조회에서도 사장 자격으로서 함량미달인 인사가 '친구찬스'로 '빽'있다고 예탁원 사장 자리에 내정됐다면 이는 불공정을 넘어 '채용업무방해'에 해당하는 중범죄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이해충돌 논란
이순호는 2023년 2월17일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났다. 이순호는 2022년 3월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왔다.

업계에서는 이순호가 예탁결제원 사장에 오르는 과정에서 논란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물러났다는 시각이 나왔다.

NH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은 당시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예탁결제원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순호가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취임하면 NH농협금융지주 입장에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셈이다.

이순호가 예탁결제원 사장에 오름으로써 해당 소송에서 향후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23년 3월20일 부산 예탁결제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6년 9월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되었다.

2008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 법령선진화 추진단 전문위원이 되었다.

2011년 7월 금융위원회 자체평가위원이 되었다.

2012년 1월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이 되었다.

2013년 8월 서던 캘리포니아(남가주) 대학교 객원 연구원이 되었다.

2016년 3월 한국산업조직학회 이사가 되었다.

2016년 10월 국무조정실 국정과제평가지원단 위원이 되었다.

2018년 4월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센터장이 되었다.

2019년 4월 금융위원회 규제입증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2019년 9월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연구심의위원이 되었다.

2020년 7월 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이 되었다.

2022년 1월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에서 은행보험연구2실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올랐다.

2022년 5월 금융보안원 금융보안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다.

2022년 5월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에 올랐다.

2023년 3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에 임명됐다.

◆ 학력

부산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

2006년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0년 기준 예탁결제원 사장은 4억1591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공공기관장 가운데 한국투자공사 사장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다만 예탁결제원은 2022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됨에 따라 보수액이 새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록
[Who Is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이 2023년 3월28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열린 '제49기 한국예탁결제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토큰증권은 분산장부라는 신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행 시스템의 기술구조와 많이 다르다. 때문에 현재로선 토큰증권의 업무체계와 적용기술, 계좌관리기관과의 연계 등 전반적인 총량 관리 운영구조와 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2023/04/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조직개편과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 디지털 혁신에 대응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겠다.” (2023/03/20, 부산 본사에서 열린 예탁결제원 사장 취임식 취임사에서)

“금융지주사들은 지주회사법을 적용받고 복합금융그룹엔 금융그룹감독법이 있듯이 빅테크들도 직접적으로 지정해서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21/12/16, ‘빅테크 금융진출의 리스크 요인 점검’ 토론회에서)

“국내 은행의 비이자 수익은 아직 이자 수익보다 미미하다. 최근 부각되는 BaaS(서비스형블록체인)와 가상자산 수탁 등으로 수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 (2021/08/29, '최근 은행산업 동향 및 은행 사업다각화 전략방향' 보고서에서)

"불법행위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라도 기타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가상자산 거래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여부는 소득 성격만 달라질 뿐이지 과세 대상인 것은 분명하다." (2021/05/30, ‘가상자산 규제감독방향’ 보고서에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금융플랫폼의 출현이 확산됨에 따라 이들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경쟁과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서 금융당국 내 공정경쟁을 촉진하는 감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2021/02/18,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관련 토론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이 높아지겠지만 금융회사의 책임과 규제 준수 부담은 커질 것이다." (2020/05/10, '금소법 제정의 의의 및 금융회사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령 금융소비의 상황을 고려한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2019/06/13,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시대의 시니어 금융소비자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빅데이터 수집·처리의 중요성과 정보유통시장의 활성화를 검토해야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태 등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정책 변경을 위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수집·유통 과정에서 개인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선결요건이 충족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8/07/02, '금전적 보상에 기반한 개인정보유통 활성화 방안 검토' 보고서에서)

“최근 기업저축이 많이 증가한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저축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2017/08/26, ‘최근 기업저축 증가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P2P대출에 대한 법률이 생기면 투자자 보호가 강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업계 진입장벽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 핀테크로서 혁신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규제 강도는 최소화되어야 한다.” (2017/07/04,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금융지주회사 체제가 도입되고 정착됐지만 계열사 간 금융정보 공유가 제한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하고 있다.” (2017/05/26, ‘금융부문 개인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으로 서민금융 인프라가 개선되고 정책성 서민금융의 중복지원 및 사각지대가 축소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2015/05/31, '서민금융 개편 논의 방향 및 과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점차 확대된 서민금융시장의 초과수요를 대부업이 상당부문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고금리나 과도한 추심 등 부작용이 증가하면서 정책성 서민금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10/30,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을 앞두고 ‘서민금융 지원제도 개편 세미나’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신용 평점이 높다는 가설은 최근 미국의 소비자 조사 자료를 이용한 실증적 연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학력이 높은 경우 차입 여부와 거래은행, 신용카드, 투자상품을 선택할 때 더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여 금융관리 능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09/19, 금융연구원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신용평가 및 학력 포함 특성변수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증권사와 은행의 경쟁심화는 결국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를 야기하고 대출금리 인상을 초래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증가 시킨다.” (2009/08/30, '증권사 소액지급결제 허용과 은행 대응전략' 보고서)

“최근 신용등급 활용범위 확대와 함께 갈수록 신용평가기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회사채, 기업어음 등에 대해 복수평가가 의무화돼 있어 신용평가 3사가 큰 경쟁압력 없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3사는 현재 시장지배력을 이용한 초과이윤을 얻고 있다.” (2008/05/25, ‘신용평가시장의 제도정비 방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힘으로 빚을 갚으려는 개인회생이나 개인워크아웃 이용자는 줄어드는 반면 개인파산 등으로 손쉽게 채무를 면제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파산제도를 남용할 경우 도덕적 해이, 소명의식 저하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2007/08/05, ‘파산제도의 경제적 역할 및 제도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은 시장금리가 급등할 때 이자부담 증가로 신용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승폭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2007/07/01,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폭 제한에 대한 제언’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해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은 미국이나 EU와는 다를 것이므로 FTA 체결 이후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산업구조가 어떤 형태인지를 먼저 정립하고 그런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느 국가와 어떤 형태의 FTA를 체결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2007/05/21, ‘FTA의 효과에 대한 산업구조적 고려사항’ 보고서에서)

“현재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전통적인 모기지론과는 달리 차주가 대부분의 잠재적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고려할 때 위험 헤지 능력이 차주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은행이 위험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 대출시장이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7/03/12, ‘주택담보대출 형태에 따른 리스크 비교 및 해소 방안’ 보고서에서)

"원가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와 같은 가격통제 정책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장기 정책수단은 될 수 없다." (2007/01/07, ‘주택시장 안정대책 평가 및 제안’ 보고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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