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증권사 번스타인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은행 파산사태를 계기로 탈중앙화 화폐에 관심이 높아지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에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시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9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을 주도할 역대 최고의 강세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미국 중소은행의 연쇄 파산 사태가 미국 달러화를 비롯한 전통적 화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은 앞으로 금과 같이 완벽한 안전자산의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은행위기와 같은 사례가 한 차례 더 반복된다면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등으로 자금을 분산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나타날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아직 현재 시세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긍정적인 상승 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점차 가상화폐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매수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 집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연초 대비 약 80%, 이더리움 시세는 76%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3월 미국 은행위기가 본격화된 뒤 비트코인 시세는 23%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