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ENM 주가는 17일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변경해 목표주가를 19.2% 낮췄다”고 말했다.
CJENM은 미디어 사업과 영화 사업이 부진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CJ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9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0% 늘고 영업이익은 77.6% 줄어든 것이다.
양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은 광고시장 위축으로 TV와 디지털 광고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이 작품 1개를 공급(딜리버리)하는 데 그치면서 영업손실 99억 원을 냈을 것이다”며 “커머스 사업은 소비심리 악화에도 디지털 취급고 성장으로 매출 증가와 여행 등 고마진 카테고리 위주의 구성으로 영업이익 135억 원을 냈을 것이다”고 봤다.
그는 “영화 사업은 1분기 개봉한 세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영업손실 40억 원을 냈을 것이다”며 “음악 부문은 아이돌그룹 케플러의 일본 싱글 앨범과 엔하이픈 및 케이콘 공연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 별 실적은 연내 개선이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은 피프스시즌이 상반기 5~6편, 하반기 약 20편의 작품을 공급할 것으로 콘텐츠 제작에 따른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씨즌 합병을 통해 가입자 500만 명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커머스 사업은 디지털 전환으로 TV홈쇼핑의 취급고 감소가 지속되나 자체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음악 사업은 ‘보이즈 플래닛’을 통한 보이그룹이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하반기 ‘프로듀스101 재팬 시즌3’를 통해 데뷔하는 걸그룹이 추가되 외형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전망했다.
CJENM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55억 원, 영업이익 20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6.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