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현장과 실무 두루 거쳐, 트렌드 민감하고 대테일에 강해 [2023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4-1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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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온라인사업의 적자 축소와 편의점사업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과 투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기지 삼아 펼치는 퀵커머스를 통해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1961년 7월26일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럭키금성상에 입사해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LG유통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를 지냈다.

GS리테일에서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 영업부문장 부사장, MD본부장 부사장, MD본부장 사장, 편의점사업부 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세세한 사항에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함께 오너3세 경영인으로 그룹의 중심을 잡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파르나스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 확대
허연수는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한 뒤로 호텔사업을 확장해 알짜 사업으로 키워냈다.

GS리테일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5성급 호텔 3개 지점과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의 6개 지점을 통해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3년 3월 기준 GS리테일의 호텔 사업은 알짜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GS리테일의 호텔사업은 2022년 매출 3694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GS리테일의 2022년도 영업이익 2451억 원 가운데 28.8%에 해당한다.

GS리테일은 2023년 종속회사 파르나스호텔과 피앤에쓰 등에 모두 39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도 투자금액 167억 원보다 133.5% 증가한 것이다.

허연수는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reopening, 경제활동 재개)’이 가시화되자 5성급 호텔 지점을 내고 있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은 2022년 7월 제주에 5성급 독자 브랜드 ‘파르나스호텔 제주’의 영업을 개시했다.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9가지 타입, 총 307개의 객실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40%가 바다가 보이는 이른바 ‘오션뷰’ 객실이다.

파르나스포텔 제주는 2023년 1월13일 제주관광협회의 호텔등급 심사에서 최고등급인 5성을 획득했다.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총 1천 점을 만점으로 하는 심사에서 900점 이상을 획득해야만 5성급 호텔로 인정받을 수 있다.

GS리테일은 부동산 펀드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과 손잡고 2019년 말 파르나스호텔 제주의 전신인 ‘더쇼어호텔 제주’를 매입했다.

GS리테일은 2020년 1월부터 10개월에 걸쳐 파르나스호텔의 외관과 객실을 새 단장했다.

허연수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 역시 확대하고 있다. 나인트리는 2023년 4월 현재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2023년 4월7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육군 용사의 집을 새롭게 꾸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개장하기로 했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은 지상 31층, 지하 6층 등 총 37층으로 274개 객실과 대형 연회장 2개, 직영 식음업장 3개,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2020년 1월에는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2021년 6월에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서울 판교’를 열기도 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4월 호텔업 회복에 대비해 공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경기도 성남에 나인트리 판교점을 열었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현금 7600억 원에 2015년 8월 취득했다.

인수 당시 GS리테일은 호텔업과 유통업의 시너지를 내세웠지만 GS리테일 주주들들은 GS건설의 부실을 떠앉은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GS리테일은 비교적 풍부한 현금동원력을 갖고 있었으나 파르나스호텔 인수 후 부채총계가 늘어나면서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GS리테일 실적.
△GS리테일 2022년 매출 10조 원 돌파
GS리테일이 매출 10조 원을 넘어섰다.

GS리테일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264억 원, 영업이익 2451억 원, 순이익 504억 원을 거두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1.7% 늘고 순이익은 93.7% 감소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 2022년도 실적을 살펴보면 편의점 사업 부문은 매출 7조7800억 원, 영업이익2191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4% 각각 늘었다.

슈퍼마켓 사업 부문은 매출 1조3224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 줄어들었다.

홈쇼핑 사업 부문은 매출 1조2393억 원, 영업이익 1426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4.7% 각각 늘어난 것이다.

호텔 사업부문은 매출 3594억 원, 영업이익 705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71.0%, 영업이익은 1973.5% 각가 늘어났다.

기타 사업부문은 매출 5487억 원, 영업손실 2062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5.3% 늘고 영업손실은 84.9%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 GS프레시몰 고도화
허연수는 GS리테일의 온라인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식품쇼핑몰 GS프레시몰, 반려동물 쇼핑몰 어바웃펫, 도보배달 프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GS리테일의 핵심 사업과 큰 연관성이 있는 것은 GS프레시몰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은 O4O(온-오프라인 결합)기반 서비스 ‘바로배달’을 2022년 12월 선보였다.

바로배달은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GS프레시몰의 배송기지 역할을 하면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유료멤버십을 출시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2022년 7월 GS프레시몰과 가치소비 전문몰 ‘달리살다’를 아우르는 통합 멥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출시했다.

멤버십 가입자은 월 3900원의 구독료로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쿠폰팩 △GS샵 적립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허연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5년의 운영 끝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GS프레시몰은 2017년 7월 새벽배송서비스에 뛰어들었다가 2022년 7월 당일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

새벽배송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경쟁업체가 난립하면서 출혈경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는 신선식품 위주로 매출 원가율이 높고 폐기손실 등 재고 부담 역시 크다. 또한 새벽이라는 시간의 특성상 인건비, 물류비 등을 추가 부담해야한다.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노력
허연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허연수는 MZ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이색상품을 내놓거나 콘셉트 매장을 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2021년 말부터 '주류 강화형' '첨단 테크' '지역 특화형' '식품 강화형' 등 신선한 콘셉트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잇따라 열었다.

브랜드 홍보모델로 MZ세대와 친숙한 가상인간을 기용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8일 GS리테일은 가상인간 로지(Rozy)를 편의점 GS25의 2022년 전속모델로 내세웠다.

GS리테일은 가상인간 전속모델 발탁을 두고 "갈수록 커져가는 MZ세대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허연수는 젊은 세대를 공략을 위해 GS리테일 임직원의 평균 연령대를 낮춘 '젊은 회사'로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 2021년 10월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신규채용 규모는 2020년 보다 2배가량으로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의 소비가 두드러져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온라인쇼핑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GS리테일을 비롯한 유통업체들도 젊은 인력을 확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GS리테일은 MZ세대 직원으로만 구성된 ‘갓생기획-신상기획팀’을 2021년 9월 출범시켰다.

이들은 동명의 브랜드 갓생기획을 통해 MZ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노티드 우유' '팝잇진주캔디' '바프 꿀젤리' '틈새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이 있다.

갓생기획은 2023년 1월 ‘제 28회 코리아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아이덴티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갓생기획은 도넛 프랜차이즈 '노티드',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등과 협업해 상품을 내놓았는데 누적 매출 160억 원을 달성했다.

△GS리테일 서비스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노력
허연수는 GS리테일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GS리테일은 2022년 10월 선보인 통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GS리테일의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통합 우리동네GS를 출시하기 전 각 서비스의 앱을 사용하던 사용자 수를 합치면 1500만 명이었는데 우리동네GS는 출시 3달 만인 2023년 1월 사용자 수 1600만 명을 기록했다.

우리동네GS는 기존에 운영하던 퀵커머스 서비스인 ‘우리동네딜리버리’에 요기요 등이 결합했다. 사용자들은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을 거점삼아 즉시배송, 예약수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마켓포'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마켓포는 GS리테일의 GS홈쇼핑,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달리살다, 심플리쿡을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상에 하나로 모았다.

마켓포는 2021년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소비자 호응이 부진하면서 정식 출시가 무산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서비스 간 통합주문·배송 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점을 들어 마켓포가 단순히 브랜드를 모아놓은 것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취급고를 25조 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구심점 역할을해줄 플랫폼이 중요해졌다.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성장동력 확보
허연수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유망한 기업을 GS리테일의 깃발 아래로 모으고 있다.

GS리테일은 2021년 초부터 2022년 1월까지 4개의 기업을 인수합병했다.

GS리테일은 2022년 1월13일 550억 원을 들여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쿠캣은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간편식 전문 식품쇼핑몰 ‘쿠캣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가 됐다.

쿠캣은 2023년 3월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했다. 쿠캣은 향후 편의점 GS25를 활용한 쿠캣 특화 매장 혹은 쿠켓 강화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2021년 12월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어바웃펫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더식스데이'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허연수는 2021년 8월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GS리테일은 글로벌 사모펀드 2곳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옛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을 인수했다. GS리테일이 지분 30%를 보유하고 두 사모펀드는 남은 지분 70%를 35%씩 나눠 가졌다.

2021년 7월에는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를 공동인수했다. GS홈쇼핑이 이미 50억 원을 투자한 펫프렌즈에 325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허연수가 인수합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분투자로 관심을 보인 기업도 많다.

GS리테일이 2021년에 지분투자로 점찍어 놓은 기업은 최소 6곳에 이른다. GS리테일이 2021년 부터 2022년 1월까지 인수합병과 지분투자에 쓴 금액은 모두 5100억 원에 이른다.

2021년 12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씨메스, 영상처리와 스트리밍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요쿠스에 투자했다.

같은 해 4월에는 580억 원을 들여 배달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를 확보했다. 이어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에 200억 원, 신선식품 물류업체인 팀프레시에 20억 원의 지분투자를 각각 진행했다.

△BGF리테일과 편의점 1위 두고 엎치락뒤치락
허연수가 이끄는 GS리테일은 BGF리테일과 편의점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통상 점포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지는데 2022년 말 기준 GS25의 국내 매장수는 1만6448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의 국내 매장 수는 1만6787개로 BGF리테일이 근소하게 CU를 앞서고 있다.

GS25가 국내 매장 수 1위를 등극한 마지막 해는 2019년이었다. 2020년 이후 GS25는 점포수 1위 자리를 CU에 내주고 있다.

GS와 BGF의 업계 선두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재계약 시즌이 해마다 돌아오지만 수도권 신규 출점이 상생협약으로 크게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22년도 전국 편의점 매장 브랜드 전환은 ‘GS25→타 편의점’보다 ‘타 편의점→GS25’가 2.3배 더 많이 일어났다.

GS리테일은 계속해서 점포 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도 말 GS25 매장 수는 1만6448개로 2021년보다 999개 늘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점포 확대에 나선 것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물류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편의점을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점포 수를 늘려 물류망을 더 촘촘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점포수 확대의 영향으로 GS리테일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GS리테일은 2021년 BGF리테일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앞섰지만, 영업이익 수치를 놓고 보면 1년 전보다 뒷걸음질친 적이 있다.

GS리테일은 2021년에 편의점사업부에서 매출 7조2113억 원, 영업이익 214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BGF리테일은 2021년에 매출 6조7812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을 거뒀다. GS리테일과 달리 2020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2.9% 늘었다. BGF리테일은 2021년에 지방 상권과 주요 관광지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 수를 늘렸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임차료 부담이 적은 이런 지역 출점을 늘리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간편결제시스템 GS페이 도입
허연수는 GS리테일의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GS리테일은 2021년 8월 KB국민은행, KG이니시스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GS페이를 선보였다.

간편결제는 여러 단계의 인증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신용카드나 계좌를 사전에 등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GS리테일은 GS칼텍스 등 GS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GS페이의 사용처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명 프랜차이즈 등 제3자 업체와 GS페이 제휴를 확대하고 요기요에서도 사용가능하게 만들었다.

GS리테일은 전국 각지에 GS25 등 1만6천여 개의 매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네이버페이 등과 비교해 GS리테일의 오프라인 경쟁력이 GS페이의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S페이의 결제금액은 2022년 누계 기준 2021년 대비 350% 증가했으며, 매월 큰 폭으로 신장해 2023년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780% 이상 늘었다.

GS페이는 2021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50만 명을 넘었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90만 명에 이르렀다.

△GS홈쇼핑 흡수합병
허연수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온라인몰, 홈쇼핑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GS리테일을 대형 유통사로 재탄생시켰다.

통합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2021년 7월1일 공식 출범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 이사회가 2020년 11월10일 두 회사 합병 안건을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결의한 지 8개월 만이다.

통합 GS리테일은 5년간 1조원 규모의 투자와 합병 시너지 창출을 통해 2021년 현재 15조5천억 원 규모인 거래액을 2025년 25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천여 개가 넘는 오프라인 소매점(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과 10여 개의 디지털 커머스(GS샵·GS프레시몰·텐바이텐 등)를 보유한 종합 유통기업이 됐다.

허연수는 GS홈쇼핑을 합병해 온라인 사업과 물류 효율화 측면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으로 나누어진 협력업체 거래를 단일화하고 상품을 보관, 운송하는 물류센터를 일원화해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면 물류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S리테일은 소매점 인프라를 활용한 ‘퀵커머스’(즉시배송) 플랫폼 구축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소매점에서 빠른 시간 안에 집까지 배송하는 퀵커머스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GS홈쇼핑의 모바일 커머스 능력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이번 합병 결정을 두고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지닌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커머스에 강점이 있는 GS홈쇼핑이 결합하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의 ‘플랫폼BU(비즈니스 유닛)’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를 신설해 3개 BU 체제로 운영한다.

허연수는 “전국 1만5천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한 유통사는 GS리테일뿐”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시장에서 합병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2022년 말 기준 홈쇼핑 부문만 놓고보면 통합의 시너지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GS리테일 홈쇼핑 부문은 2022년 매출 1조2393억 원, 영업이익 1426억 원을 각각 거두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GS리테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657억 원, 영업이익 2085억 원을 냈다. GS홈쇼핑 실적이 합산되지 않은 2020년 GS리테일의 실적과 단순비교하면 매출은 1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가량 줄었다.

2021년 순이익은 8013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5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이는 현금흐름을 동반하지 않는 비경상적 차익이다. GS홈쇼핑의 인수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게 측정됐는데 이렇게 된 데는 GS홈쇼핑의 유형자산 등에 대한 재평가가 자주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 컸다.

유통업계에서는 GS홈쇼핑의 흑자가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이라고 판단했다. GS홈쇼핑 실적은 2021년 3분기부터 반영됐다.

△퀵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GS리테일은 허연수의 주도로 2021년부터 퀵커머스(즉시배송) 사업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허연수의 이런 투자 전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 비롯된 것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해야 했다.

2021년 4월 GS리테일은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를 508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해 8월에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어플리케이션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해당 인수건에서 GS리테일은 24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해 6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 밖에도 허연수는 스타트업 팀프레시(20억 원)와 배달 중개 솔루션업체 비욘드아이앤씨(45억 원), 카카오모빌리티(650억 원)에도 각각 투자를 추진하는 등 퀵커머스에만 수천억 원을 들였다.

허연수의 투자는 GS리테일 퀵커머스 서비스 출시로 이어졌다.

GS리테일은 2022년 5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손잡고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선보였다. 이듬해 1월에는 퀵커머스 서비스 '요편의점'을 내놨다.

요편의점과 요마트는 요기요앱에서 GS25, GS더프레시의 상품을 주문하면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GS리테일은 2021년 6월 출시한 자체 배달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딜-주문하기(우딜앱)’을 통해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고도 있다.

다만 허연수의 퀵커머스 투자는 초창기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 8월 초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투자로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회사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메쉬코리아는 △2019년 122억 원 △2020 178억 원 △2021년 367억 원 등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냈다. 위대한상상(딜리버리히어어로) 역시 2021년 영업손실 343억 원을 냈다.

다행히 2023년 들어 허연수의 투자는 시장의 인정을 받는 분위기다.

특히 2022년 10월 기존에 GS리테일이 운영해왔던 GS슈퍼, GS25, 더팝(THE POP), 우딜주문하기 등 여러 앱을 통합한 ‘우리동네GS’를 론칭한 효과를 봤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통합 앱을 출시하기 전 각 앱을 사용하던 사용자 수를 합치면 1500만 명이었는데 우리동네GS는 출시 3달 만에 사용자 수가 16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우리동네GS가 출시한 뒤 3개월 동안 배달, 픽업 등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 수는 출시 이전 3개월과 비교해 배달은 2배, 픽업은 6배 규모로 늘어났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1월 보고서를 통해 "GS리테일의 2023년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은 3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는 온라인사업부의 적자 폭 축소이다"며 "GS리테일은 비용 축소와 공격적 마케팅 제한으로 2022년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관련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편의점 GS25 ‘종합생활 플랫폼’으로 키워
허연수는 편의점 GS25를 1~2인 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거리 생활 플랫폼’으로 바꿔놓고 있다.

GS25는 지역세탁소와 연계한 세탁서비스, 공공요금 수납서비스, 금융서비스, 반려견 보험서비스, 배달서비스, 커피 구독경제, 골드바 자판기, 결혼정보업체 상담 연결 등으로 제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편의점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실적을 방어해주는 효과를 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은 2022년 매출 7조7800억 원, 영업이익 2191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3% 각각 늘어난 것이다.

GS리테일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기반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그동안의 성과가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수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편의점 사업 해외 확대
허연수는 편의점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2023년 4월 현재 몽골, 배트남, 말레이시아 등 3개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의 30대 이하의 젊은 연령의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이다.

GS25가 2018년 1월 베트남에 직영점포를 처음 개점한 뒤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다. 허연수는 베트남에서 2025년 흑자 전환, 2028년 700호 개장이란 목표를 내놨다.

GS리테일은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K-푸드 강화 전략을 적절히 적용해 출점 지역을 확대해왔다.

GS25는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 노하우는 몽골에서 이어지고 있다. GS25는 몽골 편의점시장을 두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경쟁사인 CU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CU는 2018년 몽골에 진출해 2023년 1월 매장 300개를 돌파했다. GS25는 2021년 몽골시장에 진출해 2022년 10월 기준 100호 매장을 냈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몽골 내 매장을 50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CU와 GS25는 말레이시아에도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022년 7월 GS리테일과 말레시아의 KK그룹은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상반기 내로 GS25 1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KK그룹은 말리에시아에서 편의점 KK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월 몽골 숀콜라이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500개 점포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그룹 부회장 승진
허연수는 2019년 12월 GS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GS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는데 2023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과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허연수가 그룹 오너경영인으로 전면에 섰다.

허연수는 2013년 GS리테일 사장에 오른 뒤 7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2015년 12월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GS리테일 부회장이 다시 생겼다.

허연수는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접점이 넓어 영업환경 변화에 민감한 편의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최근 디지털환경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연수의 진두지휘 아래 GS리테일은 안면인식 출입문, 이미지 인식 스마트스캐너, 자동발주시스템 등 스마트스토어 솔루션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도입하고 케이뱅크 주주로 참여하는 등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한 디지털분야 투자에 공을 들여왔다.

허창수 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빠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허연수는 부회장 승진으로 GS그룹 오너3세 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GS그룹 4세 경영자’들의 멘토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GS그룹과 GS리테일의 역사
GS그룹은 국내 재계 서열 8위의 대기업 집단으로 유통,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GS그룹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LG그룹의 창업주 구인회 회장과 GS그룹의 창업주 허만정 회장이 손잡고 1941년 설립한 락희화학공업사가 있다.

2005년 3대째 이어지던 두 가문의 동행은 LG그룹의 에너지·유통·건설의 사업부문을 가지고 GS그룹이 떨어져 나가며 마무리됐다. 별다른 경영권분쟁은 없었다.

출범 당시 10조원대였던 자산 규모는 2022년까지 80조 원대로 늘어났으며 계열사 역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GS그룹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7778억 원의 영업이익 5조70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2.7%, 영업이익은 88.8% 각각 늘어난 것이다.

2023년 현재 허태수 회장이 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GS그룹은 지주사 GS가 GS에너지, GS리테일, GS이피에스, GS글로벌, GS이앤알을 지배하고 이런 계열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분야에 진출해있다.

지주사 GS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51.92%이다.

특이하게도 GS건설은 그룹계열사들과 지분관계가 없으며 GS그룹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24.61%에 이른다.

GS리테일은 GS그룹의 유통사업을 전담하며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수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홈쇼핑 등의 유통채널 사업 및 파르나스호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971년 2월 설립된 금성전공에 모태를 두고 있다. 1975년 금성전공은 희성산업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뒤 1980년 럭키체인을 합병하면서 유통업에 진출했다.

1990년 편의점 LG25(현 GS25)를 열면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고 1991년 LG유통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2005년 3월 GS그룹 출범당시 GS리테일로 기업명이 바뀌었다. 2021년 7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합병했다.

GS리테일은 경영전반을 총괄하는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홈쇼핑 부문을 맡은 김호성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다.

GS리테일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264억 원, 영업이익 2451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5.8% 가각 늘어난 것이다.

2022년 말 기준 GS리테일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 GS가 지분 5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국민연금이 9.82%로 2대주주에 올라와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1월3일 열린 'GS리테일 비전 선포식'에서 GS리테일의 약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사업의 적자 축소와 편의점 사업의 영업이익률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2.7% △2020년 2.8% △2021년 2.1% △20222년 2.2%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신사업을 위한 투자로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12월 GS리테일의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편의점 사업과 홈쇼핑 사업의 성장이 한계에 이른 상태에서 GS리테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내야 한다.

허연수는 2020년부터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여러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 과정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채널을 확보한 플랫폼 기업으로 GS리테일을 재정립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연수는 GS리테일의 새로운 비전을 '고객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고 데이터로 공감하며 상품과 서비스로 신뢰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허연수는 △데이터 중심의 상품 개발 △쇼핑채널 사이 경계 없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물류와 I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2022년 GS리테일의 과제로 꼽았다.

◆ 평가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3월25일 GS리테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GS리테일 >
허연수는 GS리테일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편의점 GS25의 성장을 주도한 유통 전문가형 경영자로 통한다.

이런 평가는 GS리테일에서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본부장, 편의점사업부 대표 등 현장과 실무를 두루 거친 그의 이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납품되는 치약의 차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 사정에 밝다.

유통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디테일에 강한 장점을 살려 유통업 불황에도 GS리테일을 GS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키워냈다고 평가된다.

GS그룹 계열사 지원군다운 행보를 보여 GS그룹의 해결사로 부각됐다.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잡고 친형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을 도왔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코스모앤컴퍼니가 경영난을 겪자 GS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를 털어 지원에 나섰는데 허연수가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의 애물단지였던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한 뒤 세간의 의구심에도 호텔사업을 뚝심있게 밀어붙이며 알짜 사업으로 키워냈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강조한다. 2016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임직원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이 청바지와 운동화 등을 입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패밀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한다.

사건사고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017년 4얼11일 신성장산업 공동투자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 GS리테일 >
△협력업체에 빈번한 '갑횡포’ 행사로 다수의 과징금 처분
GS리테일은 협력업체에 갑횡포로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GS리테일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 처분을 살펴보면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등의 주요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갑횡포가 일어나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갑횡포를 부리다 243억 원 규모의 막대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9월15일 GS리테일에게 과징금 243억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9개의 영세 식품제조업체들로부터 222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GS리테일은 폐기비용, 판촉행사비용, 성과장려금, 정보제공료 등을 명목으로 협력업체에게 돈을 받았다. 2022년 말 현재 해당 사안은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슈퍼마켓업계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한우 납품업자들로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월 매입액의 5%를 일률적으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38억 원을 수취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한우 납품업자들의 납품액이 감소하더라도 매월 매입액의 5%를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떼어갔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는 2021년 5월6일 GS더프레시 운영사 GS리테일에게 과징금 53억 원을 부과했다.

이는 기업형 슈퍼마켓업체(SSM)가 받은 역대 과징금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힌다. GS리테일은 과징금을 납부하고 시정명령에 따른 후속조치도 취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2022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GS리테일을 하도급법 위반 행위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2023년 2월 수사를 시작했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부당반품 △미약정 판매장려금 수취 △미약정 판매촉진비용 수취 △계약서면 지연교부 등의 법위반 행위도 저질렀다.

GS홈쇼핑은 납품업체 몰래 판촉행사를 연장시행하고 판촉비용을 몰래 전가하다가 적발된 적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1월19일 GS리테일에게 과징금 15억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7년부터 2022년11월까지 GS홈쇼핑 방송에서 판촉행사를 임의대로 연장 시행하면서 납품업체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이에 따른 추가 판촉비용은 협력업체가 부담해야했다.

2022년 말 현재 이 사건은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심지어 헬스앤뷰티 사업 랄라블라에도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 적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12월1일 랄라블라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상품 대금 감액 △부당 반품 △거래 개시 전 계약서 미교부 △약정 없이 판촉비·판매 장려금 전가 등의 부당 행위를 저질렀다.

△남혐 사태로 가맹점주들 피해에 사과
GS리테일은 이벤트를 위해 제작한 홍보물이 젠더 갈등으로 번지자 대표이사가 공개 사과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사건은 2021년 5월1일 기획전 ‘캠핑가자’의 포스터가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송되면서 시작됐다.

GS리테일이 해당 홍보물에 특정 성을 혐오하는 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GS25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질 조짐이 보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GS25 편의점 점주들이 법무법인을 통해 본사에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조윤성 사장은 2021년 5월4일 자신의 명의로 GS25 점주들에게 사과문을 돌렸다. 소송에 참여한 점주들이 제대로 된 사과를 요청하면서 응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 사장은 "논란 발생 후 심도 있는 검토와 즉각적 대응이 부족해 예상치 못한 상처와 불편을 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심사숙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엄격하게 강화하여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를 상대로 철저히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달라"고 말했다.

△울릉도 출장 이유로 2018년 국정감사 불참
허연수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장을 '핑계'로 불참한 적이 있다.

허연수는 2018년 10월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산자위는 2018년 10월 초 허연수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가맹사업 관련 불공정거래 논란, 근접출점 논란, 최저수익 보장제 등과 관련해 허연수의 증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2018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편의점주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증인으로 신청됐기 때문에 허연수의 출석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허연수는 이날 울릉도로 출장을 가며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편의점업계 오너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신청된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연수의 불참을 두고 "편의점업계의 현황과 관련된 문제에는 허연수 대표보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석하는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가 더 적합할 것"이라며 "울릉도 출장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던 일정이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GS리테일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들과 기나긴 법정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4년 8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2016년 3월 GS리테일을 비롯한 15개 업체를 고소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는 2016년 5월 편의점업계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 22곳에 총 112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2022년 말 현재 정부 및 검찰의 조사가 진행 중으로 변론기일은 미정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GS25에 옥시 불매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하고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이 빚은 피해를 인정하고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다만 GS리테일이 만든 가습기살균제는 옥시나 롯데마트 등의 제품과는 달리 CMIT와 MIT가 주성분이었다.

검찰은 폐손상과 인과관계가 밝혀진 PHMG와 PGH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만든 옥시나 롯데마트 등을 수사대상으로 삼았다. CMIT와 MIT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제조한 기업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CMIT와 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에도 유해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 등 유통업계 CEO들이 2017년 2월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통업계 CEO 간담회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2001년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로 일했다.

2003년 LG유통 신규점기획담당 상무로 근무했다.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전무를 맡았다.

2010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GS리테일 MD본부장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GS리테일 MD본부장 사장으로 일했다.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사장이 됐다.

2015년 12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물러난 뒤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 비상근이사도 겸직했다.

2016년 3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비상무이사)를 이어받았다.

2019년 12월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GS넷비전 대표이사를 겸직했다가 2020년 10월 물러났다.

2020년 3월 GS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다.

2022년 GS리테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허만홍 LG그룹 공동창업주가 할아버지다.

허만홍 창업주는 장남 허정구 전 삼양통상 회장, 3남 허준구 전 LG그룹 총괄부회장,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8남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 등을 아들로 뒀다.

허연수는 허만정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허경수 전 코스모그룹 회장이 허연수의 형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3남 허준구 전 총괄부회장의 5번째 아들이며 허연수와 사촌이다.

허연수는 슬하에 남매를 뒀다. 이들은 2023년 3월까지도 G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19년 5월 제18회 '식품안전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식품안전의 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자체 위생활동을 강화하면서 협력사에 위생 관련 상생협력을 지원해온 점 등을 인정받았다.

◆ 기타

허연수는 2021년 GS리테일로부터 급여 11억9700만 원, 상여 5억9100만 원 등 보수 17억8800만 원을 수령했다.

2022년 말 기준 GS 보통주 209만5518주(2.26%)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3월30일 종가 기준으로 591억 원 규모다.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5년 7월30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본사 회의실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고객 만족, 데이터 역량, 디지털 사업, 히트 상품 강화로 경쟁사 대비 진정한 초격차를 실현하겠다. GS리테일이 가진 온·오프라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 상권별 상품 구색을 최적화 하고, 행사·프로모션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GS리테일은 원소주·버터맥주 등과 같은 히트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도 히트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고, GS리테일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MD와 상품 마케팅의 '진정한 혁신'을 이루겠다." (2023/03/23, GS리테일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올해의 경영방침을 소개하며)

“GS리테일이 가진 온·오프라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 상권별 상품 구색을 최적화하고 행사·프로모션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경쟁사 대비 압도적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다.”

“2022년 GS리테일은 원소주·버터맥주 등과 같은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도 히트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다. GS리테일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상품기획과 마케팅에서 혁신을 이루겠다” (2022/03/23, 2023년도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환경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고객 관점으로 동료와 협업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달라" (2022/10/21, GS리테일의 사내 온라인 해커톤 행사 클로버를 마치며 직원들에게)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는 단기적 성과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사업 사이 시너지 극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가치를 대폭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년간 다채널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채널의 쇼핑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2022/03/25, GS리테일의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인년은 진정한 통합 GS리테일로 거듭나 유통시장의 절대강자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겠다. 임직원 모두와 함께 새로운 경영방침과 GS리테일의 약속, 비전을 기필코 달성해 최고의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2022년을 만들자.” (2022/01/03, 'GS리테일의 새로운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든 쇼핑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커머스 플랫폼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이를 위해 IT와 데이터, 상품, 물류 등 두 회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통합해 고객 이해를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퀵커머스, 구독경제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점포공간에 즐거운 고객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에 감성가치를 부여한 뉴스토어를 적극 전개하겠다.” (2021/05/28, 2021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GS리테일은 지난 50년간 계속해서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하고 스스로를 혁신해 왔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2021/03/31, GS리테일 창립 50주년 기념 발언에서)

"올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유통업 절대 강자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미래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갖출 것이다."

"팬데믹은 유통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경영 환경의 변화를 촉발했다. 당사는 유통 환경의 변화 및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의 변화가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고객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경쟁사를 압도하겠다." (2021/03/25,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제50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활동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열쇠이며 업무 전반에 걸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5천여 플랫폼을 통한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착한 소비 참여로 이어지도록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필수 기능망으로서 공헌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2021/03/02,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 (2020/11/10, GS리테일과 GS홈쇼핑 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업태를 초월하는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혁신이 필요하다.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식(食)문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3/20,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최근 경영환경은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고객의 삶을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3/16,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GS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편의점사업은 올 한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다. SSM은 상품개발 역량 및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 자체 브랜드(PB) 상품 ‘카페25’ 커피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 등은 GS리테일의 상품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 제품이다.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GS25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나만의 냉장고’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GS리테일만의 장점이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회사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중인 기존 호텔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리테일의 기존 사업과 어떤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소매유통업과 호텔업은 둘 다 서비스업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GS리테일이 축적한 상권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2016/02/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파르나스호텔이 기존 사업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도 점포 안에 TV를 설치하는 시도를 했지만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우리 역시 실패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면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그동안 점포 내에 설치됐던 TV는 광고나 홍보물 일색이었지만 저희는 서비스를 담았다. 같은 그릇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고객의 가치를 담을 때 나타나는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2008/08, GS25 가맹점에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담은 LCD TV를 설치하며)

"GS25 PB상품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테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찾는 데 주력했는데 그 점이 고객들의 욕구에 적중하지 않았나 싶다." (2008/08, 맛의 차별화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틈새라면, 공화춘, 짬뽕 등 PB상품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둔 뒤)

"이제는 표준형 편의점만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이 나는 위치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작은 병원이나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무인편의점'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08/08, GS25에서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역점에 '무인편의점'을 열며)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 시대는 이미 지났다. GS25는 영화 티켓, 스포츠 티켓, 에버랜드 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개념의 편의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007/05, CJ엔터테인먼트와 '공동 마케팅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며)

"편의점 시장은 이제 같은 업체간 경쟁이 아니라 할인점, 수퍼마켓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이며 가격뿐 아니라 상품 구색,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려고 애쓰고 있다." (2006/05, GS25가 인근 슈퍼마켓과 경쟁하기 위해 신림남부점을 슈퍼형 편의점으로 단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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