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회의실에서 ‘한국의 쇼핑 명소 육성 및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았다.
현대백화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 쇼핑 명소 육성 및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현대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 △해외 신규 시장 개척 △ 협력콘텐츠 공동 기획 및 홍보 △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 등 백화점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럭셔리 K쇼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두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쇼핑 편의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더현대서울과 서울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점포에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데스크와 안내 키오스크 등을 확대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어 안내 서비스 1330’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주요 방한 국가의 기자단과 인플루언서,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사전답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사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은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인기 아이돌 스타의 팝업스토어나 대형 캐릭터 전시 인증샷 등을 보고 해외 관광객들이 관광 코스에 더현대서울을 포함시키고 있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실제로 외국인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1월부터 3월까지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누적 매출과 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2.6%, 797.4% 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더현대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 고객 비중도 61.5%나 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