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2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차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자동차가 2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6일 현대차 주가는 18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판매반등에 기반한 펀더멘탈(기초체력) 상승 추세에 있다"며 "2분기 미국 시장점유율은 6%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5천억 원, 영업이익 3조154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63.5%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1분기 판매량에서도 전년보다 13.1% 증가한 102만 대를 기록해 분기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내수 및 미국 시장에서 고수익 차량 판매분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0.4%포인트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GM과 테슬라, 닛산뿐이며 그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인센티브(판매장려금)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 중국 재진출 성과 등 다양한 모멘텀과 더불어 영업이익 3조8천억 원으로 수익성이 현격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조5562억 원, 영업이익 13조289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35.3%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