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투자 펀드에서 매수하는 비트코인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에 일반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앞으로 시세 상승을 주도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비트코인에 투자자 수요가 다시 증가하며 펀드 매수 물량도 늘어나고 있어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5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 펀드에서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3월 중순 기준 68만8천 BTC 미만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실버게이트은행 등 미국 은행의 연쇄 파산 사태가 벌어진 직후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보유 물량이 단기간에 급감했다.
그러나 4월2일 기준 펀드 보유 물량은 69만2천 BTC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시장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전하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시장이 미국 은행 파산사태로 시험대에 놓였지만 이를 잘 극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가상화폐 시세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 방향이 어떻게 결정되더라도 비트코인 시세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기준금리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며 거래 활성화를 이끌어 시세 반등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서둘러 복귀하기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