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동화부품 부문을 비롯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모비스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유지했다.
▲ 현대모비스 주가가 수익성 개선과 전동화 부문 성장에 힘입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판매)볼륨 증가와 운임비, 원재료비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요인이 명확하다"며 "전동화부품 부문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밸류에이션(적정 가치)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5천억 원, 영업이익 549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42.2% 늘어나는 것이다.
모듈 부문에서 전동화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출하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역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중심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현대모비스 분기 전동화 매출액은 3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장, 램프, 샤시 이외에도 모터, 인버터 등 주요 전동화 전략제품의 수주를 추진한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53억6천 달러(약 7조110억 원)로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운 운임이 급등하며 현대모비스 물류비는 2020년 6130억 원에서 지난해 1조8100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조정 계약을 통해 올해는 6천억 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운임비 안정화와 더불어 판매가격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명확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때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