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3-29 1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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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피플바이오가 여러 사업분야를 균형 있게 육성해 성장 폭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피플바이오는 29일 올해를 사업다각화 원년으로 삼고 바이오진단, 디지털진단, 신약개발 등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피플바이오는 29일 바이오진단, 디지털진단, 신약개발 등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플바이오는 바이오진단 분야에서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키트 ‘알츠온’을 내놨다. 알츠하이머병 검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1차 병원 및 수탁검사 병원 체인 등에서 검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플바이오는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2분기부터 유력 판매대행사(CSO)와 협력해 1차 및 2차 병의원, 중소 검진센터 등으로 검사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알츠온 승인절차를 검토해 내년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진단사업은 피플바이오 계열사 제이어스를 통해 진행된다. 제이어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웰니스 및 일반검진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피트니스’를 곧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걷기만으로 개인의 움직임 특성을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근기능, 동작유연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일반 피트니스 센터, 학생의 체력 측정 등에 사용 가능하게끔 개발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학교 대상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정됐다.
다른 피플바이오 계열사 파마코바이오는 천연물 기반 신약개발에 집중한다. 올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1상을 신청하기로 했다.
파마코바이오는 이밖에 탈모 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기반 기능성 소재 등도 개발하고 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이사는 “2023년을 사업다각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바이오진단, 디지털진단, 신약개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현실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