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정식으로 취임하자마자 K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문제와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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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은 지난해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 사태를 불러오는 방아쇠로 작용했던 만큼 K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행사 여부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KDB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촉각, 임승태 해결사 능력 시험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3/20230309104631_1506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는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상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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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내정자는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협력을 끌어 내는 방법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상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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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DB생명 안팎에 따르면 5월21일로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기한이 도래하지만 상환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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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으나 발행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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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채무불이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조기상환 행사기일이 실질적 만기일로 여겨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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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자본여력이 좋지 않은 KDB생명이 콜옵션을 미행사할 수도 있다는 시선을 조심스럽게 보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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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16일 발표한 금융업 정기평가 계획에서 KDB생명의 자본 상황을 두고 “외부 지원을 통한 자본비율 관리를 기대하기 어렵고 자체적 이익창출을 통한 자본관리능력은 열위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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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DB생명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추가로 KDB생명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꺼린다면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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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DB생명이 콜옵션을 미행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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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콜옵션 미행사에 따라 발생할 파장을 고려해 어떻게든 콜옵션 행사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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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이에 금융당국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흥국생명의 콜옵션 행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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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도 지난해 유동성 경색을 풀기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험이 있기 때문에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 중에 있더라도 콜옵션 미행사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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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DB생명 신종자본증권과 관련해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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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도 콜옵션을 제 때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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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콜옵션은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다”며 “방법은 대주주 및 당국과 논의 중에 있는 사안이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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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임 내정자가 자본여력이 충분치 못한 KDB생명의 상황에서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도움을 받는 방법 이외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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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행사를 위해 차환 목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려 해도 최근 주요국 은행들의 파산 사태로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어 발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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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투자 수요를 보이던 국내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도 최근 수요예측에서 미달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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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6일 수요예측을 시행한 J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은 1500억 원을 예정했으나 1020억 원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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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 내정자는 지난해 흥국생명에서 모회사인 태광그룹의 계열사들로부터 자본확충을 받아 콜옵션 문제를 해결했듯이 산업은행을 설득해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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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업은행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임 내정자가 공직의 대부분을 재정경제부에서 보낸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점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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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내정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판단이 빠르고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러한 공직 경험을 살린다면 모회사이자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원활한 협의를 끌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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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관계자는 “대주주 및 당국과 조기상환 방법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방법이 구체화되면 대외적으로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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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내정자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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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지내고 2010년부터 4년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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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내정자는 30일 열리는 KDB생명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