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3-23 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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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600만 원대에 머물렀다.
글로벌 은행들이 위기를 겪으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송금 횟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3일 오후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이 위기를 겪으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송금 횟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3일 오후 4시4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54% 내린 3635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28% 내린 230만1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4.77% 하락한 42만57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4.02%), 에이다(-3.54%), 도지코인(-2.77%), 폴리곤(-2.71%), 솔라나(-3.91%), 폴카닷(-3.29%), 시바이누(-2.78%)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등 대부분 주요 가상화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의 전통적 금융 서비스에 관한 신뢰를 흔들고 있는 은행 위기 여파로 더 비둘기파가 될 것이라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희망이 꺾였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망에 가상화폐 송금 횟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계열사 로똔다는 이날 빗썸 부리또 월렛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그 전보다 4배의 송금 횟수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똔다는 “실리콘밸리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위기를 겪으며 전통 금융 시스템에 관한 불안감이 커져 가상화폐 수요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