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사업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지면서 풍산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이 바뀐 점 등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14일 풍산(사진)의 방산사업을 재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풍산 주가는 3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는 풍산을 구리 관련 주식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엄연히 방산업체로 확실히 분류할 필요가 있다”며 “풍산의 방산부문과 신동부문의 기업가치를 계산한 이후 순차입금을 빼는 방식으로 가치평가를 실시한 결과 풍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바라봤다.
풍산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신동사업 비중이 40%, 방산사업 비중이 60%로 방산 사업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더 높아졌다.
특히 방산사업은 앞으로 추가적 해외 판매망을 확보할 가능성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방산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정세 불안으로 그 규모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확실히 커졌다”며 “한국 정부의 세일즈 외교 결과에 따라 풍산도 추가적 해외 판매 채널 확보도 가능해질 경우 방산 사업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738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5.9%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