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를 보유한 고객의 차량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7일 노후 경유차의 신차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경유차량을 폐차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를 구입할 때 차 가격을 30만 원에서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정부가 10년 이상된 노후 경유차(최초 등록기준) 보유자에게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는 시점에 맞춰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노후 경유차는 318만 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노후 경유차를 보유힌 고객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엑센트·아반떼·i30·벨로스터·쏘나타·i40·투싼은 50만 원, 그랜저·아슬란·제네시스·G80·EQ900·싼타페·맥스크루즈는 70만 원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모닝·레이·니로 30만 원, 프라이드·K3·K5·쏘울·카렌스·스포티지·모하비 50만 원 K7·K9·쏘렌토·카니발 70만 원 등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포터와 스타렉스, 봉고 등 소형 상용차량은 100만 원을 지원해 생계형 노후 경유차량 보유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금을 가장 많이 책정했다. 현대차 아이오닉·쏘나타하이브리드·그랜저하이브리드, 기아차 K5하이브리드·K7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경우 120만 원을 지원받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노후 경유차량을 교체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