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해 독감 백신을 개발한다.
GC녹십자는 9일 캐나다 바이오기업 아퀴타스를 대상으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계약과 관련한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 GC녹십자는 9일 캐나다 아퀴타스의 기술을 활용해 mRNA 독감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아퀴타스의 지질나노입자 기술을 기반으로 mRNA 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4년 임상1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mRNA는 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생산해 면역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체내에서 분해되기 쉬워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게끔 보호하는 전달체 기술이 필수다. 지질나노입자는 주요 mRNA 전달체 기술로 꼽힌다.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 기술 도입에 대한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아퀴타스가 보유한 지질나노입자 기술을 최대 4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퀴타스의 기술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동시에 생산설비에도 투자하고 있다. 기존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전남 화순 공장에서 mRNA를 시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는 중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mRNA 플랫폼기술을 통해 백신 및 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