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 전지 기업 엘앤에프 주가가 테슬라와 4조 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14분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7.69%(1만8500원) 크게 오른 25만9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 28일 오후 2시14분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7.69%(1만8500원) 급등한 25만9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3.12%(7500원) 높은 24만8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날 엘앤에프가 공시를 통해 테슬라와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점이 엘앤에프 주가를 끌어올렸다.
계약금액은 3조3847억 원으로 엘앤에프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395%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에 따른 제품 공급 기간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7천 톤 규모의 계약으로 전기차 약 78만3천 대 수준”이라며 “엘앤에프는 테슬라에 2년 동안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고 봤다.
엘앤에프는 “판매 단가는 최근 납품 단가를 적용했으며 향후 리튬 가격 변동에 따라 증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금액 총액은 원재료 시세 변동 및 환율 변동에 따라 가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