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챗GPT와 같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7월에 공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7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콘퍼런스 'DEVIEW 2023'에서 고객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올해 7월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유원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 AI다"며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각자 목적에 최적화된 AI 생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2021년 5월에 공개한 초대규모 AI다.
이날 행사에 나온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개인이나 기업 등 사용 주체에 밀접한 데이터로 학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많이 학습했다"며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차세대 검색기술 프로젝트인 '서치(Search)GPT'도 소개했다.
서치GPT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검색 의도와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 및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하고 쇼핑, 페이, 지도 등의 네이버 서비스와 유기적 연동을 통해 사용자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이미지나 동영상, 음성 등과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며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