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보인 데다 방산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9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사업에 집중하는 사업전략 발표 뒤 대우조선해양 인수 선언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며 “다만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사업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4일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179억 원, 영업이익 1766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45%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시장 예상치를 15%가량씩 웃도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매출 6조5396억 원, 영업이익 3753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자회사 가운데 한화시스템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또 향후 사업 안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그룹 계열사로 HSD엔진이 편입될 예정인 점은 조선사업에서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조선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조선업황 자체도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체의 리스크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에 수출한 K9 자주포 마진 역시 풍부한 수출 경험에 따라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만간 편입 예정인 한화방산(옛 한화 방산부문)도 천무, 탄약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329억 원, 영업이익 454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