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2-22 1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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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당뇨 치료제 개발을 통해 신약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은 22일 당뇨 치료제 '엔블로정(성분이름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개발한 공로로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은 22일 당뇨 치료제 '엔블로정'으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성공 기업과 신기술 창출·기술수출 기업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엔블로정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단백질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임상을 통해 기존 약물보다 뛰어난 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블로정 품목허가를 받은 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엔블로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세계 50개 국가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해에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을 통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통해 대웅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여줬다"며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영역 등에서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