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2-13 17:01:5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HM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5968억 원, 영업이익 9조9455억 원, 순이익 10조66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 HMM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높은 해운운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34.8%, 순이익은 88.6% 각각 늘어난 것이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의 항만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모든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사 선박 확보 및 초대형 선박의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개선으로 효율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낮아졌다. HMM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6%로 2021년 말 기준 72%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HMM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1년 전보다 후퇴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 종합지수(SCFI)가 지난해 1월 평균 5067포인트에서 지난해 12월 평균 1129포인트까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HMM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79억 원, 영업이익 1조2588억원, 순이익 1조39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53.3%, 순이익은 47.3% 각각 줄어든 것이다.
HMM은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에너지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이다"며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등의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등의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