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99포인트(0.77%)를 하락한 3만3717.09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9포인트(1.30%) 낮은 4017.7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27.90포인트(1.96%)로 가장 크게 하락해 1만1393.81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과 아마존, 애플, 알파벳 등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와 독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2월1일 FOMC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2월2일에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시가총액 주요종목들의 실적발표가 이뤄진다.
한 연구원은 "지난 한달 동안 랠리를 전개했던 주식시장은 금주 대형일정(실적, 지표)들을 앞두고 경계모드에 돌입했다"며 "전날 미국 성장주 급락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선제적인 포지션 축소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4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5% 성장하고, 전분기 대비 0.2% 줄면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고물가로 소비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필수소비재(0.1%) 업종만이 감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0.5%), 금융(-0.5%) 업종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반면 에너지(-2.3%), IT(-1.9%), 통신(-1.8%) 업종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