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6일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6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75%(2900원) 오른 16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0.54%(900원) 상승한 16만66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기아 주가는 2.00%(1300원) 오른 6만6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기아 주가 역시 0.62%(400원) 상승한 6만54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54%(13.08포인트) 오른 2441.65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기아는 27일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완성차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90%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전망(컨센서스)보다 좋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기대감을 높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43억2천만 달러(약 30조1천 원), 순이익 36억9천만 달러(약 4조6천억 원)를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59%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각각 1.1%와 4.4% 가량 넘어섰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비용 증가와 비우호적 환율에도 선방했다”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본격적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