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녹색산업 기업 및 금융기관과 함께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환경부> |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올해 환경산업 20조 원 수출 목표를 위해 녹색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환경부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우리 국민을 기후환경 위기로부터 안전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은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하는 골든타임으로 녹색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설사·엔지니어링사 20개사 △유관 공기업 7곳 △수출 금융기관 3곳 등이 참석해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 장관은 업무 협약식을 마친 뒤에는 녹색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들었다.
기업들은 한 장관을 향해 해외사업을 수주할 때 정부 협력사업으로 사업을 조성하는 등 정부가 직접 움직여 달라고 요청했다.
재활용 선별 녹색산업 중소기업인 세진지앤이의 이경연 회장은 “중소기업이 다른 나라 정부를 상대로 직접 협상하기 어려워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며 "환경부가 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협력국 정부와 협상해달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간담회에서는 해외 진출 실무협의체 설치, 국제원조자금 연계, 협력 대상국과의 환경정책 공유 등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녹색산업 협의체 출범은 녹색산업 수출액을 올해 2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환경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기존 8조원 규모의 녹색산업 수출액을 올해 2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3일 대통령에 업무보고를 한 바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진출 대상국가에 녹색산업 현지지원단을 파견하고 대상국가와 협의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며 "해외진출기업에 정책자금을 융자하고 다자개발은행 협력사업을 발굴해서 다자개발은행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