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결정했다.
스튜디오미르는 19일 공시를 통해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1만5300원~1만9500원)의 상단인 1만9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19일 스튜디오미르가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결정했다. 사진은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부 1704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1701.62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가운데 49.5%가 희망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43.5%의 기관투자자가 희망범위 상단 가격을 제시하면서 스튜디오미르는 희망범위 최상단의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
확정된 공모가에 따라 스튜디오미르는 195억 원을 공모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04억 원이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미르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후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적재산권(IP) 사업에 진출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미르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 선구자로 통하는 유재명 대표가 2010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코라의 전설’, ‘분덕스’, ‘도타: 용의 피’,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의 작품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스튜디오미르는 26~2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2월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