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확대와 개발사업을 통해 주택사업 부문 실적 둔화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건설은 2023년 종합건설사로 강점이 두드러질 것이다”며 “주택사업부문은 둔화되나 해외 플랜트·토목사업부문의 실적이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방어할 것이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확대와 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 주택사업 부문 둔화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 패키지 1, 4(각각 25억 달러, 20억 달러), 마덴 석유화학 프로젝트(15억 달러)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옥사곤 항만, 스파인 터널 패키지 3개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서도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한 현대건설의 개발사업도 주택사업부문의 원가 상승 영향을 상쇄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택부문 수익성은 2023년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23년 하반기 서울 가양동 이마트,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하반기에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1929억 원, 영업이익 76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3%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