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동차부품에 쓰이는 알루미늄을 제작해 공급하는 한주라이트메탈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700~3100원) 최상단인 31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각자대표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PO 기업설명회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쳐> |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23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98.9대 1을 보였다. 전체 참여물량의 89%가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31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많은 기관투자자가 한주라이트메탈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경량화가 화두인 글로벌 자동차시장 흐름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평가하고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경량화에 최적화한 다양한 특화 주조공법 기술을 보유한 국내 1호 알루미늄 주조업체로 1987년 설립됐다.
경량화가 필수인 자동차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인기 차량인 싼타페, 펠리세이드, 제네시스 등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슬로바키아 공장 설비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유럽공장 대응은 물론 유럽현지 완성차업체 수주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관련 배터리케이스, 모터하우징 등 초박형 제품제조 설비투자에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를 맡고 유진투자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는 “상장을 통해 한주라이트메탈의 사명처럼 한국을 넘어 세계로 우주까지 뻗어 나가는 글로벌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