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용 전장(전자ㅂ 및 전기차 산업에서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전자는 전장부문의 기술적 역량을 다지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전장과 전기차에서 역할 및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대에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가전부문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LG전자는 최근 운전자가 주행시간에 즐길 거리를 만들어주는 인포테인먼트의 역할을 확대하고 텔레매틱스를 이용한 운전자 안전기능 강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운전과 길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음악 감상 등 오락 기능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한 시스템을 말한다.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차량에서 오락과 정보기능을 담당하는 인포테인먼트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텔레메틱스는 차량에 적용되는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긴급구조, 원격 차량진단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앞으로 자율주행시대에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손꼽힌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메틱스 분야 외에도 마그나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진출도 밝혀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세계 전자박람회에서 강화된 가전 기술을 내놓은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세계 전자박람회 CES2023에서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 맞춤형 가저을 공개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앱을 통해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 가능해 가전을 IT기기화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세트 부진의 영향으로 LG전자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하지만 LG전자는 2022년 선제적으로 재고 조정을 진행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점진적 수요 회복도 예상돼 우려는 과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