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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첫 인사, 부행장 17인 부사장 8인 '차기 리더'로 주목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12-29 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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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실시한 인사에서 대대적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지주와 은행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들도 크게 바뀌었다.

특히 지주 부사장과 하나은행 부행장은 앞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로 이동해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새 리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60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하나금융 첫 인사, 부행장 17인 부사장 8인 '차기 리더'로 주목
▲ 하나금융그룹 연말 임원인사가 모두 끝나고 지주 부사장과 은행 부행장을 주목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부행장 수가 기존 12명에서 17명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하나은행은 영업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부행장 자리를 더 늘렸다. 

부행장 수가 늘다 보니 아무래도 새 인물도 많다. 17명 가운데 10명이 이번에 새롭게 선임됐다. 

새 부행장은 김영일 경영기획그룹장, 김용석 하나은행 여신그룹장, 김창근 기관영업그룹장, 김한욱 HR지원그룹장, 김현수 영남영업그룹대표, 양동원 호남영업그룹대표, 오정택 ESG그룹장, 이선용 리테일그룹장, 이성진 충청영업그룹대표,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이다. 

이런 가운데 재신임을 받은 부행장들도 있다. 남궁원 자금시장그룹장과 박병준 경영지원그룹장, 성영수 CIB그룹장, 전우홍 중앙영업그룹대표 등 4명 부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데 1년 더 임기를 이어간다.

특히 박병준 부행장은 지주에서 그룹지원총괄 부사장도 겸직하고 있는데 지주에서 임기도 연장됐다.

하나금융지주에서도 경영진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일단 부사장 수가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다. 기존에 있던 부사장이 3명이고 5명은 이번에 새로 선임됐다. 

기존에 있던 부사장은 김주성 그룹리스크총괄, 박근영 그룹디지털총괄 겸 디지털전략본부장, 박병준 그룹지원총괄 등 3명이다. 김 부사장은 임기가 본래 내년 말까지였고 박근영, 박병준 부사장 2명은 임기가 올해 말까지였는데 연장됐다. 

박근영 부사장은 하나금융그룹 정보기술(IT)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도 맡고 있는데 대표 임기도 1년 더 연장됐다. 

김미숙 그룹인사총괄, 성영수 그룹CIB부문, 오정택 그룹ESG부문, 이선용 그룹개인금융부문, 이준혁 경영지원실 등 5명은 이번에 새로 부사장 직함을 달았다. 

보통 은행권에서는 은행 부행장이나 지주 부사장으로 있던 인물이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내고 다시 행장이나 회장으로 가는 길이 정석으로 통하는 만큼 이들 부행장과 부사장을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당장 하나금융그룹에서만 해도 이런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지주 그룹재무총괄(CFO)로 있다가 하나생명 대표에 올랐고 다시 이번에 하나은행장에 내정됐다.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내정자도 하나은행 부행장에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에 하나증권 사장에 내정되고 지주 부회장에도 올랐다.

두 사람 외에도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하나은행 출신이 4명이나 계열사 대표에 내정됐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 임영호 하나생명 사장 내정자,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내정자는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이고 조현준 핀크 사장 내정자는 하나은행 셀장 출신이다. 

지주 부사장이나 하나은행 부행장은 아니지만 새롭게 발탁된 박종무 그룹재무총괄(CFO) 상무도 금융권은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에서 최근 CFO 출신을 계열사 사장에 중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상무 전임자인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내정자도 지주 CFO로 있다가 이번에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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