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5대 금융지주 유튜브 영상 성적표 보니, 하나-손흥민 우리-아이유 '대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2-27 16:37: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사들은 올해도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영상을 제작하며 유튜브 등을 통해 활발히 홍보활동을 펼쳤다.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사가 2022년 한 해 동안 제작한 홍보영상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상은 무엇일까?
 
5대 금융지주 유튜브 영상 성적표 보니, 하나-손흥민 우리-아이유 '대세'
▲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하나금융그룹 광고영상. <하나금융 유튜브채널 영상 캡쳐>

27일 5대 금융지주사의 공식 유튜브채널을 분석한 결과(금융지주 계열사 제외) 2022년 1월1일부터 이날까지 공개된 296개 영상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출연한 하나금융지주의 광고 영상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 유튜브채널 ‘하나TV [하나금융그룹]’에 8월1일 올라온 31초짜리 손흥민 선수의 ‘내일의 금융에게’ 광고영상은 155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였다.

이 영상은 손흥민 선수가 등장해 “나와 하나가 되어 줘”라고 말하며 시작한다. 이후 미래 금융의 필요조건으로 ‘혁신성’, ‘편리성’, ‘안전성’, ‘개방성’ 등이 제시된 뒤 손흥민 선수가 2023년 하나금융의 새 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하나금융그룹”을 말하며 끝난다.

한국 축구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매 경기 선전하며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을 16강으로 이끄는 큰 공을 세운 점 등에 힘입어 하나금융지주의 영상 역시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튜브를 활용한 영상 홍보활동에도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022년 들어 이날까지 공식 유튜브채널에 모두 148개의 영상을 올렸다. 5대 금융지주가 1년 동안 올린 영상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하나금융지주의 손흥민 선수 영상만큼이나 가수 아이유씨가 나오는 우리금융지주 광고영상도 큰 인기를 끌었다.
 
5대 금융지주 유튜브 영상 성적표 보니, 하나-손흥민 우리-아이유 '대세'
▲ 우리금융은 가수 아이유씨가 나오는 광고뿐 안라 광고 메이킹 필름도 함께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우리금융 유튜브채널 영상 캡쳐>

우리금융지주는 4월 아이유씨를 광고모델로 쓴 뒤 다수의 영상을 올렸는데 ‘우리를 위해 우리가 간다’(856만 회),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꾼다1’(771만 회),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꾼다2’(750만 회), ‘우리라면 할 수 있지’(438만 회) 등 대부분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올린 영상 296개 가운데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긴 영상은 19개에 그치는데 이 가운데 8개(42%)를 우리금융지주의 아이유씨 영상이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아이유씨를 모델로 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이유를 ‘I+YOU(나+너)’, 즉 ‘우리’로 해석하고 ‘우리(공동체)를 위해 우리(우리금융)가 OO한다’ 시리즈 광고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유씨가 모델로 나오는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달력이 ‘아이유 달력’으로 불리며 1만 원 넘는 가격에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유튜브채널을 ‘참여형 콘텐츠를 통한 쌍방향 소통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리금융이 고객의 마음 속 첫 번째 금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튜브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영상 수는 적지만 각 영상의 조회수가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공식 유튜브채널 ‘신한금융그룹 기발한 프로덕션’에 11개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9개 영상이 조회수 100만 회를 넘었다.
 
5대 금융지주 유튜브 영상 성적표 보니, 하나-손흥민 우리-아이유 '대세'
▲ 신한금융이 인기 개그맨들과 협업을 통해 최근 제작해 올린 영상들도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금융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가수 장기하씨의 노래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를 활용한 52초짜리 광고영상은 조회수 1004만 회를 기록하며 하나금융지주의 손흥민 선수 영상에 이어 조회수 2위에 올랐다.

TV광고로 제작된 ‘이것은 과대광고, 과하게 꿈이 큰 광고’ 영상도 유명 모델 없이 조회수 630만 회를 넘겼고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제작한 3~5분짜리 영상들도 모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올린 11개 영상 가운데 조회수가 100만 회 미만인 영상은 신한금융 캐릭터를 소개하는 ‘Let’s Smile(렛츠 스마일)’과 신한금융 행사를 알리는 ‘신한 디지털데이 2022’ 등 둘 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소개 등 광고홍보를 위한 채널이 아닌 소비자와 공감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캠페인 채널을 목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높은 조회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영상은 다른 금융지주 만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만 영상 마케팅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준 점은 돋보였다.
 
5대 금융지주 유튜브 영상 성적표 보니, 하나-손흥민 우리-아이유 '대세'
▲ KB금융이 제작한 '#1 꿀벌의 경고, 내레이션 김효진' 영상 화면.

KB금융지주는 올해 공식 유튜브채널에 68개 영상을 올렸는데 ‘#1 꿀벌의 경고, 내레이션 김효진’ (14만 회), ‘푸른 하늘을 지키는 작은 실천, 내레이션 전효성’ (13만 회), ‘김연아와 함께 꿀벌 마을을 도와주세요’(10만 회) 등 환경문제를 다룬 영상이 조회수 1,2,3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은 지주사 공식 채널 유튜브 조회수는 다소 저조했으나 KB국민카드의 댄스팀 저스트절크와 협업 영상, 김연아 광고영상, 가수 스텔라장과 협업영상 등과 KB국민은행의 이영애 광고영상, 가수 에스파와 협업한 ‘광야로 걸어가’ 시리즈 영상 등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얻으며 금융소비자에게 KB브랜드를 알렸다.

유튜브채널 구독자는 하나금융지주가 50만2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지주(38만7천 명), 신한금융지주(11만7천 명), 우리금융지주(8만6천 명) 등이 뒤를 이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공식 유튜브채널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나 상품 홍보를 위한 본격적 운영은 아직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공식 유튜브채널에 38개 영상을 올렸지만 사내 행사와 소식을 알리는 영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회수도 대부분 수십 회, 많아야 수백 회에 그쳤다. NH농협금융지주 공식 유튜브채널 구독자는 380명이다.

NH농협금융은 지주사 대신 NH농협은행이 활발히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공식 유튜브채널 ‘NH튜브’는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NH튜브에도 가수 미주씨를 모델로 한 광고영상을 비롯해 자체 제작한 쌀소비 촉진 캠페인 영상, 인생맛집 콘텐츠 영상 등 조회수 수백만 회를 넘긴 영상들이 다수 존재했다.

KB금융과 NH농협금융뿐 아니라 다른 금융그룹들도 은행과 카드 등 주요 계열사에서 별도의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에서는 카드사인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유튜브채널 구독자 110만 명과 71만5천 명을 확보해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50만2천 명, 우리금융에서는 우리은행이 18만 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했다.

금융지주를 비롯한 각 계열사들은 각 회사의 브랜드 광고와 상품 홍보는 물론 사내 소식, 투자정보, 생활 속 지혜, 브이로그,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ESG활동, 스포츠 경기 응원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5대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유튜브는 전체 SNS 채널 가운데 성장률이나 총 사용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은 채널”이라며 “영상과 검색 맞춤형 콘텐츠 소비트렌드에 따라 유튜브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콘텐츠 제작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두산로보틱스 "합병비율 적정성 회계법인 2곳 추가 검증, 기존 평가와 동일"
대법원, SK그룹 최태원과 노소영 이혼소송 심리하기로 가닥 잡아
HD현대미포 아시아 선사로부터 LNG 공급선박 4척 수주, 5148억 규모 
LG화학, 헝가리 분리막 합작사 추가지분 20% 취득 내년 6월로 연기
‘김건희 라인 논란’ 강훈 전 비서관 관광공사 사장 지원 철회, “국정운영 부담 덜겠다”
금감원장 이복현 “정상화 가능한 PE 사업장은 신규자금 지원해 주택 공급”
클리오 3분기 영업이익 64억으로 38.8% 줄어,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쳐
HD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 실패, 합의안 노조 찬반투표서 반대 59% '부결'
건설산업연구원 “트럼프 재집권이 건설 공사비 상승 초래, 우크라이나 재건 기회 중동 수..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조선TOP10’ 17%대 올라 상승률 1..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