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화 가치 급등으로 자동차, 레저, 웹툰 관련 기업 주식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1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엔고’를 꼽았다.
▲ 21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엔고’를 꼽았다. 사진은 20일 일본 증시 시황판. <연합뉴스> |
하나증권은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로 엔화 가치가 더 오를 수도 있다”며 “전통적 엔고 수혜주인 자동차 업종 외에도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엔고 관련주는 자동차, 레저, 웹툰 등으로 구분했다.
자동차 관련주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HL만도, 현대위아 등이 꼽혔다.
레저 관련주로는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웹툰 관련주로는 네이버, 카카오, 키다리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미스터블루 등이 제시됐다.
일본은행(BOJ)은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선을 기존 0.25%에서 0.5%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를 두고 양적완화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도 “일본은행의 깜짝 긴축으로 엔/달러 환율이 136엔에서 131엔까지 수직 하락하며 엔화 가치가 폭등했다”고 분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