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글로벌 물가상승에 영향을 받아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3분기 국내기업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면에서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대상으로 2021년 말 기준 외감기업 가운데 일정 요건을 제외한 2만1042곳의 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증감률과 총자산증감률 모두 하락했다.
3분기 매출액증감률은 20.5%로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총자산증감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에서 두 지표가 각각 4.0%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해 모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모두 하락했다.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포인트 떨어졌다.
3분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대기업에서 두 지표가 각각 3.6%포인트, 4.4%포인트로 모두 가장 크게 하락했다.
반면 기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상승해 기업의 안정성은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부채비율은 92.6%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2분기(94.66%)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3분기 차입금의존도는 25.2%로 2분기와 비교해 0.7%포인트 올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