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내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에 장을 마쳤다.
▲ 1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하나은행>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51%) 오른 2385.05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11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445억 원과 36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운수장비(-1.5%)와 서비스(-0.7%), 건설(-0.4%), 비금속(-0.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17%) 등 4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0%)과 삼성전자우선주(-0.74%), 삼성SDI(-1.08%), LG화학(-0.80%), 현대차(-2.45%) 등 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19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06포인트(0.01%) 내린 715.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2.42포인트(0.34%) 오른 717.64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미국 나스닥 강세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1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02억 원과 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오락문화(-2.6%)와 디지털콘텐츠(-1.4%), 섬유의류(-1.1%) 등의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리노공업(1.87%)과 셀트리온제약(1.85%), HLB(1.22%),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주가가 1% 이상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9%)과 카카오게임즈(0.58%) 주가는 1% 미만의 상승폭을 보였다.
하락 종목을 살펴보면 스튜디오드래곤(-3.94%)과 펄어비스(-3.35%) 주가가 크게 내렸고 엘앤에프(-0.76%)와 에코프로(-0..27%)가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원 내린 1306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전날 약세를 보인 지 하루 만에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