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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 출신 파운드리 전문가, 실용성과 협력 강조 [2022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12-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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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식은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업황 악화에 대응해 제품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54년 1월6일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나왔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부산업(현 DB메탈)에 잠시 몸담았다가 삼성전자로 옮겨 반도체 개발과 생산 업무를 맡았다.

초기에 메모리반도체 개발을 담당했으나 이후 주로 비메모리반도체 쪽에서 일했다. 신종 분야인 태양광 사업을 맡다가 삼성SDI로 이관한 뒤에도 이 사업을 이끌었다.

동부하이텍(현 DB하이텍)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한 뒤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김남호 DB그룹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실용성을 중시하고 현장과 영업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팹리스 강화
최창식은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설계하는 팹리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력 수혈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적 경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DB하이텍은 2022년 5월 황규철 브랜드사업본부장을 미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황 본부장은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가다.

DB하이텍의 브랜드사업본부는 디스플레이구동칩을 개발하는 부서로 LCD와 OLED용 DDI를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앞서 2022년 3월 말 반도체 전문가인 황철성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황 교수는 2014~16년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지낸 인물로 DB하이텍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술 로드맵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DB하이텍은 2023년 경기도 판교에 새로운 사업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주요 고객사와 협력회사들이 판교에 밀집해 있는 만큼 협력관계를 단단히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사무소의 구체적 명칭과 용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사 임원진 사무실과 브랜드사업본부 등이 해당 사무소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DB하이텍은 2022년 기준으로 경기도 부천에 본사와 제조1공장, 충북 음성에 제조2공장을 두고 있다. 이 사업거점에서 전력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등을 위탁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과 디스플레이구동칩을 자체 설계 및 판매하는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인치 파운드리 효율적 경영전략으로 내실 다져
최창식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설비투자와 관련해 효율적 경영전략을 펼쳐 내실을 다져왔다.

2020년 무렵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반도체 장비 부족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업황이 좋았다.

최창식은 이런 호황을 만났음에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대신 보완투자를 통한 생산 효율화에 힘을 썼다. 이는 DB하이텍의 ‘체급’을 고려한 의사결정으로 해석됐다.

다만 보완투자 비용에는 인색하지 않았다. DB하이텍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1년 설비 보완투자 예정액 683억 원을 웃도는 1152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 초에는 투자계획 금액으로 701억 원을 잡아뒀으나 같은 해 연말까지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911억 원이었다.

최창식은 2021년 2월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새로운 파운드리 라인을 건설하려면 1조 원이 훨씬 넘는 투자를 집행해야 하므로 증설투자는 내부 실력을 축적하고 내공을 쌓은 뒤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창식은 대신 생산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DB하이텍의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채택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TSMC나 삼성전자 등 12인치 웨이퍼를 이용해 소수의 대형 고객을 상대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그래픽처리장치(GPU), 통신칩 등을 대량 생산하는 회사들과는 결이 다른 투자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아날로그반도체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증설투자를 통해 한꺼번에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생산라인 재배치, 병목공정 설비보완 등을 통해 생산량을 차츰 늘려가는 전략으로 매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계획대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반도체 수요 힘받아 DB하이텍 실적 호조
DB하이텍은 2022년 3분기에 견조한 전력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늘었다.

DB하이텍은 2022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74억 원, 영업이익 2204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준 데다 상대적으로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산업, 의료 분야 제품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자·IT 업계가 불황을 겪는 가운데 파운드리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고부가 제품에 중점을 두며 생산 비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 올레드(OLED) 등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전략제품 개발에 기술역량을 집중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B하이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46억 원, 영업이익 3991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66.7% 늘면서 연 매출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9359억 원, 영업이익 2393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DB하이텍이 이처럼 고속의 실적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반도체 공급부족 심화로 주력 제품인 8인치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DB하이텍 실적.
△DB하이텍 역량을 전력반도체 사업 전반으로 확장
최창식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DB하이텍은 2022년 9월 에이프로세미콘과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는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를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이프로세미콘은 2차전지 제조장비를 만드는 에이프로의 반도체부문 자회사다. 에이프로세미콘은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으로 질화갈륨 에피웨이퍼 제조 기술과 소자 공정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B하이텍과 에이프로세미콘은 이 업무협약을 계기로 2024년까지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에이프로세미콘이 제조하는 8인치 질화갈륨 웨이퍼 제품 적용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은 DB하이텍이 보유한 8인치 공정 장비와 호환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DB하이텍은 사업 초기 원활한 생산 확대와 반도체 업계 협력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식은 2021년 9월 열린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식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차량용 반도체와 스마트 센서 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산업간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개발 단계부터 수요 기업이 참여해 안정적 양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공급사슬 구축을 지원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DB하이텍은 고부가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로까지 응용 분야을 확대하고 있다.

DB하이텍은 2022년 9월 0.13μm 복합전압소자(BCDMOS) 120V 공정 플랫폼을 확보하며 5V에서 120V까지 아우르는 전력반도체 공정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모바일·가전(5~40V), 디스플레이(40~60V)뿐 아니라 자동차와 데이터센터 등 산업(60~120V) 영역에 이르기까지 전력반도체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최창식은 이와 같은 생산기반을 토대로 후발 전력반도체 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객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의 알고리즘 구현을 위한 고집적 메모리를 내장한 전력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900V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이 완료되면 산업용에 특화된 모터구동칩 분야까지도 사업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2013년 10월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날로그반도체 리더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차에서 새 성장동력 모색
DB하이텍은 2021년 4월16일 110나노미터 플랫폼에 기반을 둔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 공정과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 공정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공정은 다양한 상업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 이미지센서를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글로벌 셔터는 이미지 정보를 모든 픽셀에서 동시에 감지하는 이미지센서로 자동차, 드론, 검사용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 활용된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할 때도 왜곡 없이 정확한 영상과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으며 물체의 형태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SPAD는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이미지센서로 피사체에서 반사된 빛이 센서에 닿기까지의 비행시간을 파악해 센서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용 라이다(LiDar, 레이저를 이용해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장치), 스마트폰, 산업용 머신비전 등에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DB하이텍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고객들이 특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적기에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2021년 9월부터 글로벌 셔터와 SPAD를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MPW, 멀티프로젝트웨이퍼)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미지센서는 원래부터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함께 DB하이텍의 주력 제품 중 하나였다. 다만 이전까지 DB하이텍이 집중하던 사업은 이미지센서 중에서도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였다.

앞으로는 자율주행과 로봇 등 특화 이미지센서가 전체 이미지센서 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트(IC Insights)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2020년 191억 달러에서 2025년 336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전망된다.

이 기간 이미지센서의 용도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차량용 33.8%, 의료로봇용 26.4%, 산업로봇용 21.8%로 예상된다. 셋 다 스마트폰용 시장 성장률 6.3%를 웃돈다는 것이다.

△DB하이텍을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그룹 신뢰 굳건해져
최창식은 DB하이텍을 부실기업에서 DB그룹의 알짜 회사로 이끌었다.

최창식은 2012년 3월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의 제조업 육성 의지에 따라 동부하이텍(현 DB하이텍)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박용인 기존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동부하이텍을 이끌었다. 2013년에는 새로 영입된 오명 회장(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더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성하기도 했다.

동부하이텍은 2007~11년 5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6559억 원이었다. 이에 동부하이텍은 동부그룹 부실화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혀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기도 하는 등 그룹에서 ‘미운 오리’로 여겨졌다.

동부그룹은 최창식 영입을 놓고 “삼성전자에서 생산과 연구개발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며 “대표이사로서 동부하이텍을 정상 기업으로 돌려놓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최창식은 자산 매각으로 차입금을 줄이고 설비 국산화와 경비 절감 등 원가 개선 작업에 힘을 기울였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이미지센서(CIS), 터치센서와 초고화질TV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최창식은 미국, 중국, 일본, 대만을 돌며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부하이텍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011년 354억 원에서 2012년 156억 원, 2013년 96억 원으로 잇따라 감소했다. 2014년에는 영업이익 456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박용인 사장이 2014년 3월, 오명 회장이 2014년 10월 각각 사임해 최창식이 동부하이텍의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동부하이텍은 2015년 영업이익 1250억 원, 2016년 영업이익 1724억 원을 내며 동부그룹의 ‘백조’로 탈바꿈했다.

동부그룹이 2017년 DB그룹으로 그룹 이름을 바꾸면서 동부하이텍도 DB하이텍이 됐다. 최창식은 계속해서 DB하이텍을 이끌며 2019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인 1813억 원으로 늘었다.

최창식은 2020년 3월 DB하이텍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2020년 7월에는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실시한 그룹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창식은 그룹의 신뢰에 부응했다. DB하이텍은 2020년 영업이익 2393억 원을 거둬 역대 최대이익 기록을 1년 만에 새로 썼다.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 맡아
최창식은 삼성전자가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 제시한 태양광 사업을 책임졌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말 연구개발 위주였던 태양전지 조직을 광에너지사업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최창식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상무급이던 책임자를 부사장급으로 격상하고 50여 명의 인력을 200여 명으로 늘렸다.

2015년 업계 1위를 목표로 2011년 상반기에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10년 2월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2010’ 참가를 시작으로 독일, 미국 등의 태양광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태양전지와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2011년 2월 세계태양광에네지엑스포 2011에도 참가해 260W 최고출력, 15.9%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전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태양광 사업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속도가 더디자 양산을 앞둔 2011년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삼성전자의 태양광 사업은 삼성SDI로 이관됐다. 최창식도 삼성SDI로 이동했다.

최창식은 삼성SDI 태양광 사업 이관이 결정된 뒤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라며 “삼성SDI와 태양광 사업의 시너지가 크다”고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 말 삼성SDI가 태양광 사업의 방향을 최창식이 집중해온 결정질 태양전지가 아닌 박막 태양전지 쪽으로 잡으면서 최창식은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삼성전자 D램 개발과 비메모리 사업에 기여
최창식은 1981년 동부산업 기술개발실로 입사해 동부그룹과 인연을 맺었으나 1983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뒤 삼성전자에서 오래 근무했다.

삼성전자에서 초기에는 D램 개발 분야에서 일했다. 64KB와 256KB D램 개발에 참여했고, 1984년 256KB D램 개발 공로로 회장상을 받았다.

미국으로 유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D램 개발팀장으로서 256MB D램을 개발해 1994년 또다시 회장상을 받았다.

이후에는 주문형반도체(ASIC) 제품기술팀장, D램 복합칩(MDL) TF팀장, 시스템온칩(SoC) 제품기술팀장, 시스템LSI 디스플레이구동칩(DDI)개발실장 등을 거치며 비메모리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2005년에는 시스템LSI 제조센터장을 맡아 비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책임지게 됐다.

이 시기 최창식은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IBM, 차터드 등과 손잡고 자산을 공유하는 협력모델 ‘커먼플랫폼’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06년 10월 퀄컴의 90나노 모바일칩 생산에 성공했다.

2008년 ARM이 커먼플랫폼에 합류하고 협력범위가 28나노까지 확대됐다. 2009년에는 커먼플랫폼에 기대 미국 자일링스의 주문에 따라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 생산 계약을 맺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7월24일 하반기 신입공채 대상 CEO 간담회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창식은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업황 악화에 대응해 제품 다각화에 힘을 주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022년 4분기부터 적어도 2023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반도체 장비 부족에 따른 공급부족이 발생해 업황이 좋았다.

하지만 2022년 3분기부터 IT 수요가 감소한 데 더해 8인치 반도체 장비 공급 문제도 해결되면서 아날로그 반도체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DB하이텍에 불리한 국면이 전개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8인치 파운드리 공장 가동률이 2022년 하반기에 예년의 9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창식은 질화갈륨(GaN), 실리콘 카바이드(SiC)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솔루션을 갖춰 전기차를 비롯한 새로운 성장산업에 올라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질화갈륨 반도체와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는 인공화합물을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단일 원소를 기반으로 한 기존 반도체보다 전력효율이 월등히 높아 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 등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DB하이텍은 2022년 9월 에이프로세미콘과 손잡고 2024년까지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공정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DB하이텍은 반도체 제조공정을 응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무선이어폰, 인공지능 스피커 등 다양한 범위의 기기에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DB하이텍이 양산에 들어간 반도체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마이크로폰 음성인식칩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전력소모량이 적어 수요처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창식은 2022년 추진하다가 실패한 DB하이텍 팹리스(반도체 설계)의 물적분할 후폭풍으로 팹리스 사업 육성이라는 기존 방침이 어그러지지 않도록 잘 추슬러야 한다.

아울러 최창식은 DB하이텍의 8인치 웨이퍼 공정을 12인치 웨이퍼 공정으로 전환하는 시점을 적절하게 결정해야 한다.

전자업계에서는 2022년 말 불어닥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8인치 웨이퍼 공정의 퇴장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그 근거는 반도체 한파가 지속되는 기간에 여러 반도체 기업들이 12인치 웨이퍼에 대한 원가 절감을 진행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8인치의 장점인 저렴한 원가와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다는 특징이 퇴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DB하이텍은 12인치로 공정을 전환하는 데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만큼 일단 자금은 모아놓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것으로 파악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말 기준으로 DB하이텍의 현금성 자산은 7683억 원으로 2021년 말과 비교해 62.8% 늘었다.

◆ 평가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맨 왼쪽)이 2021년 4월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나머지 왼쪽부터)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겸 반도체산업협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창식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DB하이텍 대표에 오른 뒤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본사를 서울 강남에서 부천 반도체공장으로 이전했다.

최창식은 “생산과 영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과 신뢰가 쌓이고 장기적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에게 적극적 태도를 주문한다. 신입사원 간담회에서 집요하게 질문하고 배울 것, 궂은 일은 발전의 기회로 생각하고 솔선수범할 것,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 등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부서와도 협력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년 CEO 특강에서 선도부서와 실행부서의 협업을 강조한 적도 있다.

최창식은 삼성전자 시절 신규 육성사업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비메모리반도체 분야 파운드리 사업에 이어 이건희 회장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태양광 사업을 이끌면서 최고경영진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시절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받아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2001년 3월9일 6천 주의 주식매수행사권을 교부받았는데 2011년 처분해 15억6천만 원의 차익을 거뒀다.

DB하이텍에서도 23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상여로 받았는데 주가가 오른 뒤 일부 처분해 32억 원이 넘는 금액을 얻고 10억 원어치 이상의 주식이 남았다.

1994년 광복50돌 기념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256MB 디램 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세계화·미래화에 기여한 20명' 중 한 명으로 뽑혀 타종에 참여했다.

종교는 천주교로 알려졌다.

서울대 재료공학 석사논문 주제는 'BaMgSiO4 BaZnSiO4 및 BaZnGeO4 결정의 합성 및 구조해석'이다.

사건사고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2007년 8월6일 최창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부사장이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K2지역 S라인동에서 취재진에게 사고복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DB하이텍 파운드리와 팹리스 물적분할, 소액주주 반대로 무산
DB하이텍은 2022년 8월11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팹리스(설계사업)의 물적분할을 포함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당시 DB하이텍은 “사업부 분야별 전문성 강화 외에도 시스템 반도체 사업 특성상 고객과 이해관계 상충 이슈 해결 문제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분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B하이텍 주주들의 모임인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DB하이텍 팹리스 사업부를 인적분할하거나 차라리 매각하라"고 거세게 주장했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팹리스사업부 물적분할은 DB하이텍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물적분할을 통해 팹리스사업부를 100% 자회사로 둔다면 어느 누가 서로 다른 회사라고 보겠는가”라면서 “고객사 비밀유출 우려 이슈를 해결하려면 인적분할을 통해 지분관계를 정리하거나 차라리 매각해 파운드리 성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팹리스사업부가 물적분할하게 되면 기존 주주로서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도 없게 돼 과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사례처럼 기존 주주는 손해만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DB하이텍은 2022년 9월26일 반도체 위탁생산과 설계 사업의 분사 방안 추진을 중단했다. DB하이텍은 “사업부 분야별 전문성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계사업 분사 검토를 포함하여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하였으나 현재 진행 중인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DB하이텍 매각설 불거져
DB하이텍은 2021년 8월13일 회사 매각설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DB에 확인한 결과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DB그룹 지주사 격인 DB도 “현재 보유한 DB하이텍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전 매일경제신문은 DB그룹이 DB하이텍 매각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LX그룹 등 국내 대기업집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DB와 DB하이텍은 장이 열리기 전에 부인 공시를 내며 매각설에 대응했다.

2021년 6월30일 기준으로 DB는 DB하이텍 지분 12.42%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준기 회장이나 최창식 등 다른 특별관계자들의 DB하이텍 보유 지분을 모두 합치면 17.41%였다.

△삼성전자 기흥공장 정전사고
최창식이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사장을 맡고 있던 2007년 모바일 등 IT 기기용 비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기흥공장 S라인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2007년 8월3일 오후 2시30분경 기흥공장 K2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일부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가 입은 피해 규모는 4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로 삼성전자 주식은 당일 오후부터 이튿날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삼성전자는 이튿날인 4일 라인 가동을 정상화했다.

시장 안팎의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국내외 언론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공개하며 적극 대응했다. 최창식이 2007년 8월6일 직접 생산공장 안내와 해설을 맡았다.

최창식은 “사고 이후 수율을 사고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사고 직후 신속한 대응과 복구로 조기 정상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원인 규명에 나선 결과 배전 관련 설비에서 발생한 오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정났다. 인재가 아닌 만큼 문책인사는 없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2015년 7월 최창식 동부하이텍(DB하이텍의 옛 이름) 대표이사 사장이 상반기 경영설명회 자리에서 ‘개척정신’의 상징인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진취적 자세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강연을 하고 있다. <동부그룹 웹진>
1981년 동부산업(현 DB메탈) 기술개발실에 입사했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991년 삼성전자 PAI실 TDI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1998년 삼성전자 ASIC(주문형반도체)사업부 LSI TD팀장 이사(연구위원)가 됐다.

1999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SIC제품기술팀장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시스템온칩)기술실팀장 상무가 됐다.

2002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을 맡았다.

2004년 삼성전자 전무로 승진했다.

2007년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센터장을 맡았다.

2010년 삼성전자 태양전지사업부장이 됐다.

2011년 7월 삼성SDI 광에너지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2년 3월 동부하이텍(현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0년 7월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최고전략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최완형씨가 부친이다.

1984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 상훈

2018년 10월25일 제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내 파운드리 사업 고도화를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2년 4월76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으로부터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김재섭 두산공장기계 사장 등과 함께 ‘자랑스러운 공대동문상’을 받았다.

◆ 기타

최창식은 2022년 11월25일 기준으로 DB하이텍 주식 1만2074주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마감 가격 기준으로 5억5480만300원어치다.

2022년 상반기에 DB하이텍에서 23억16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2억1천만 원과 상여 21억600만 원이다.

2021년에는 급여 4억2천만 원과 상여 24억9100만 원을 합쳐 29억1200만 원을 수령했다.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 2018년 11월 최창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왼쪽 4번째)이 제11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5년 전부터 노후화된 8인치 파운드리 장비를 적극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아직도 교체 수량이 전체의 30%밖에 안 된다. 이는 반도체 수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해마다 1천억 원대의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2022/03/29, DB하이텍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8인치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8인치 웨이퍼 및 장비 수급이 타이트하지만 최선을 다해 조달하고 있다. 완화 시점은 예측이 힘들다.” (2021/11/22,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산성 향상 활동을 더욱 가속화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DB하이텍은 더 밝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내실을 견고히 다지며 힘을 비축하고 있다. 어떠한 대외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해 나가는 글로벌 우량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3/29, DB하이텍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DB하이텍의 연 매출이 1조 원이 안 되는데 새로운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하려면 1조 원이 훨씬 넘는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전반적 상황이다. 투자는 내부 실력을 축적하고 내공을 쌓은 뒤 진행해야 할 것 같다.” (2021/02/18,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투자할 힘을 모으면서 여러 가지 사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올바른 시기가 오면 투자를 하겠다.” (2020/07/08,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격차 공정과 제품을 확보하겠다. 기존 제품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미래 전략제품도 조기에 확보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 (2020/03/26, DB하이텍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고전력 소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올레드(OLED) 등 고부가 신규 제품군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5G,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2019/03/25, DB하이텍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근영 동부그룹 회장으로부터 계속 발전을 이어나가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무엇보다 각 계열사 자율경영을 강조했기 때문에 해오던 대로 차질 없이 경영을 이어나가겠다.” (2017/10/17, 한국전자전에서 이근영 회장 취임과 관련해)

“올해 새로운 기회가 많이 열릴 것 같다. 증설라인 물량도 거의 다 확보했다.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의 파운드리 사업모델이 뿌리를 내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7/02/08, 세미콘 코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동부하이텍이 명실공히 우량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분야에서 쌓아온 전력 반도체와 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신규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6/03/25, 동부하이텍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작년 영업흑자를 달성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력을 극대화해 경상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 경상흑자를 달성해 이익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2015/03/25, 동부하이텍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팹리스, 파운드리, 서비스 등이 균형 있게 구성돼야 한다. 현재 매우 걱정스럽다. 생태계가 공존하길 기원하고 있다.” (2014/03/25, 동부하이텍 해외매각설과 관련해)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삼자는 목표엔 변함이 없다. 모든 임직원이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간 흑자를 달성하고 수익이 안정되면 기술과 시설, 인력 투자를 늘리겠다.” (2013/10/08,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삼성 태양광 사업의 출발은 늦었지만 삼성SDI로 이관하면 2차전지와 폭발적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삼성 브랜드와 함께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곳에 집중 투자하면 2015년 톱10 진입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2011/06/08, 독일 인터솔라유럽 2011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LCD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결정형에서 박막형 태양전지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원가 경쟁력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 (2010/02/03,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 2010에서)

“삼성전자공과대가 반도체와 LCD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현장 경험과 이론에 두루 능한 인재들을 계속해서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졸업생들은 열정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미래와 전통을 창조해 달라.” (2009/02/27, 삼성전자 사내대학 삼성전자공과대학교 졸업식 격려사에서)

“ARM과의 협력으로 하이K메탈게이트(HKMG) 기반 32나노 공정 기술과 ARM의 저전력 고성능 코어 기술을 결합해 최고의 설계 솔루션을 상호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08/10/02, ARM이 삼성전자와 IBM 등이 결성한 커먼플랫폼 연합체에 합류하자)

“사고 이후 긴급 인력을 투입해 라인을 조기 정상화했다. 후공정 작업 중인 웨이퍼 수율을 조사한 결과 사고 이전 수준이었고, 공정 중간 단계 웨이퍼도 불량률이 크지 않았다.” (2007/08/06,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정전사고 후 생산라인을 공개하며)

“삼성은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메모리 분야를 바탕으로 비메모리 기능을 복합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98/12/22, 플래시메모리 복합칩 개발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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