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일어난 '히잡 의문사' 관련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이 10월5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여성들이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보다 분노를 더 많이 느낀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BBC는 갤럽월드폴이 실시한 2012~2021년까지의 연례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분노를 느낀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갤럽월드폴이 15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해마다 12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다. 갤럽은 인터뷰를 통해 조사대상이 하루 전 어떤 감정을 가장 많이 느꼈는지 질문했다.
2021년 조사에서 분노를 느꼈다고 응답한 비중은 남성이 20%로 10년 전과 같았다. 반면 여성은 26%로 6%포인트 늘어났다.
BBC는 이러한 성별 간 차이가 벌어진 원인으로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지만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있는 국가나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격차는 특정 국가에서 두드러졌다.
캄보디아에서는 분노를 느꼈다고 응답한 비중의 성별 간 차이가 1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12%포인트가 차이났다.
한편 2012년 이후 성별과 상관없이 슬픔과 걱정을 느꼈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중은 늘어났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