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사업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사업비중을 확대하는 사업전략에 발맞춰 하반기부터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을 내놓는 등 모바일게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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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가 28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헌터스어드벤처’가 출시 하루 만인 29일 현재 구글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헌터스어드벤처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국내에 처음 내놓은 모바일게임인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앞서 올해 3월 중국에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도 출시 직후 인기순위 상위권에 직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모바일게임 확대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는데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헌터스어드벤처 출시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에 공을 들였는데 그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출시 약 2달 전부터 헌터스어드벤처 캐릭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26화 분량)을 유튜브와 네이버 TV캐스트 플랫폼에 선보여 고객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정식출시 6일 전에 게임을 사전오픈한 전략도 효과를 냈다. 마케팅 최종단계에서 이른바 '얼리 어덥터'로 불리는 이용자를 끌어들여 출시 초반에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높인 것이다.
헌터스어드벤처는 일반적 총싸움게임과 달리 이용자가 캐릭터와 주변 사물의 모습을 위에서 쳐다볼 수 있다. 총싸움게임 특징을 살리면서 역할수행게임(RPG)의 요소도 가미됐다.
헌터스어드벤처의 초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의 향후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공산이 커졌다.
무엇보다 이 게임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도 잘 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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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헌터스어드벤처'. |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PC온라인게임에 주력하다 올해부터 모바일게임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기게임 지적재산권(IP)으로 자체개발한 신작도 대거 나온다.
엔씨소프트 대표게임인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이 투영된 ‘리니지온모바일’과 ‘리니지레드나이트’가 가장 주목을 받는다.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위상을 감안할 때 모바일게임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원작 리니지는 분기마다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엔씨소프트에 안겨다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온라인게임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총싸움장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게임 흥행의 한 요인으로 본다”며 “엔씨소프트가 국내 모바일게임사업 첫 단추를 잘 뀄기 때문에 하반기에 나올 신작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